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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운치 6월호] 외발자전거
by
화운
Jun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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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훔쳐 달아난 사람
언제부턴가 당신을 볼 때면
제게는 그런 사람으로 다가옵니다
황혼이 물드는 공원에서
분홍빛 산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당신은 마치
노을을 머금은 여행자 같습니다
당신이 그만큼 빛나기 때문일 겁니다
때로는 당신의 자전거는
외발자전거처럼 위태로워 보입니다
그만큼 행복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서툴고 불안정해 보이지만
곡예가 되어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청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떤 청춘이고 싶냐고 묻는다면
당신의 외발자전거라고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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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노을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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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문장, 한 글자 주의 깊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우연이 제 삶에 길을 내어주었습니다. 제 글이 구름처럼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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