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그린 세상

가장 아름다운 말로 엮어낸 편지

by 화운

가끔은 그런 적이 있지.

남몰래 품던 너에 대한 그리움이

머릿속을 해 집고 마음에서 새어 나와

눈앞에 어른거릴 때가 있지.

기억 속 선명한 너는 태산이 되어 치솟고

너의 말들은 강이 되어 흘러 맴돌다

넘쳐 바다를 이루어 마음에 파도치지.

너의 향기는 바람을 타고 곳곳에

달콤한 향을 수수하게 꽃이 되어 피어나지.

강렬한 네 모습은 태양보다 타오르다가도

밤이 되면 달이 되어 너만이 빛을 내지.

너의 남은 모든 순간들은 잔상처럼 남아

무성한 잎사귀와 들풀이 되어 자라나.

내 그리움이 그린 이 세상은

너를 만나면 별조각이 되어 밤하늘로 날아간다.

그래서 밤하늘에 별이 참 많은 것 같기도 해.

꽤 자주 그런 적이 있는 것 같아.



-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