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말로 엮어낸 편지
제법 쌀쌀해 한껏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겨울이다.
외투가 두터워질수록
이따금씩 하늘을 올려다본다.
너의 첫 겨울맞이는 무엇일까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널 관찰한다.
너의 시선은 언제 올지 모를
구름 조각 같은 첫눈을 기다린다.
나의 겨울맞이는 조금 다르다.
하늘을 향하던 나의 시선은
언제나 결국 너의 뒤로 향하고
몰래 봄보다 따뜻한
설렘과 염원을 한가득 맞이한다.
그렇게 이번 겨울은 너와 함께 해
누구보다 이른 봄을 일깨운다.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