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by
화운
Feb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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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물을 주었다
충분했다고 생각했는데
넘쳐 흐르는 물속에서
이윽고 잠겨 죽어버린 생명
바쁜 삶에 가뭄이 든
모습은 안쓰러웠지만
잘 살아내야만 한다며
힘을 준 어떤 날의 독백은
준비되지 않은 자신을
홍수에 던져버린 것이다
잘 산다는 건 그런 거겠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햇살을 담을 수 있는 화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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