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by 화운

이리저리 부딪히며 온몸에

물든 푸른 바다는 깊어요

너무 깊어 쉽게 들여다 본 이 없지만

심연엔 아직 여린 심장이 뛰어요


제 숨은 파도소리를 닮았고요

끝없이 일렁이며 멈추지 않으려 해요

부서지는 소리도 맑을 수 있나요

다시 일어설수록 울리는 육중한 청음


앞으로 더 많은 바다를

온몸에 온마음에 품고 살아가야겠지만

그것 나름대로 괜찮겠죠

수평선 너머로 푸른 울림을 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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