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악기

어긋난 시선으로 바르게 세상을 바라보기

by 화운

현악기는 무수히 흔들리고

타악기는 쉼 없이 두드려야

아름답고 웅대한 연주가 흐른다.


길거리에 연주자의

삶을 노래한 악기를 보라.


끊어질 듯 닳은 바이올린 끝과

빛바랜 피아노의 흰건반,

찢어질 듯 말듯한 드럼은

아프도록 꿈을 노래했노라.


나 또한 이리도 치열하게

흔들리고 두드려지니

내 삶은 악보가 되고

꿈과 행복을 연주하겠구나.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