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자

by 화운

밤하늘을 향해 팔을 뻗어

보름달을 잡는 시늉을 한다


보란 듯이 한입 크게 베어 물고

초승달을 내게 건넨다


나는 별가루를 달과자에 뿌려

다시 너의 손에 쥐어준다


입가에 별가루를 묻힌 채

웃는 너의 반달 미소를 보며


네가 한없이 빛날 수 있다면

한평생 달의 뒷면이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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