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운 Sep 11. 2024

실밥

당신이 입을 스웨터를 짜다

실밥이 삐죽 나오고 말았습니다


옷이 따뜻하니 새싹이 자랐네


수선한다는 말 대신 남은 실로

꽃 한송이를 피웠습니다

마침 새싹이 가슴에 자랐으므로


봄은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꽃이 시들지 않으려면

작가의 이전글 부엉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