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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그리드 May 08. 2024

꾸준함이 만들어지는 마법의 독서대

독서대에 오른 책

독서대에 오른 책




자기 계발 중독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중독 단계는 고사하고 여전히 초보 중에 생초보로서, 독서대 구매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읽어보자 한 것은 겨우 작년입니다. 자기 계발 서적 대여섯 권을 시작으로 대략 70여 권이 손을 거쳐갔네요. 그리고 어느샌가 에너지 넘치는 책들을 읽으며 패턴 몇 가지가 반복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언급되는 내용을 찾아 모아보니 너무도 간단해서 이토록 가벼이 여겼던가 싶어 졌습니다.



누군가에겐 그게 뭐라고, 별거 없네 싶을 수 있지만 눈여겨보면 볼수록, 그에 더하여 직접 해보면 해 볼수록 사실임을 분명하게 알게 된 것. 바로 '해보기'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수많은 조언들 그 모두를 흡수하기엔 가끔 버겁기도 합니다. 그저 글자만 읽다가 다 읽었다로 끝나기도 하고요. 시간이 지나니 시간을 들여 읽었음에도 책의 내용이 기억에 남아있지 않음에 기계적으로 읽기만 한 것을 알아챘습니다. 물론 중간에 덮은 책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 읽는 방법을 달리해보기로 했고, 책의 커버와 목차만을 보고서 '책 속에서 단 한 가지를 찾아내고 그 즉시 해보기'였습니다.



많은 저자들이 이미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성공 전후의 이야기를 비롯해 저명인사 인터뷰도 많지요. 그들을 흡수하자, 받아들여보자 했습니다. 자기 계발서적을 손에 든 건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내고, 폭넓은 사고와 인지력을 키우며 부가 따르는 성공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그 시작점은 흡수하기부터 입니다.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에 줄을 긋고 뽑아낸 구절은 행동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보자 했습니다. 쉬우면 쉬울수록 좋습니다. 간단하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면 더욱이 좋습니다. 자기 계발 왕초보에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고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생각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이후인데요. 이러한 기본적인 행함은 우리 몸의 기초 근력과도 같아서 꾸준함을 이끄는 힘이 되며, 이루고자 하는 도전목표를 강하게 리마인드 시켜줍니다.





<왕초보 자기 계발러의 빠른 행동법>

0. 독서대를 하나 구입한다.

1. 책 속에서 얻어낼 한 가지를 먼저 생각한다.

2. 직접 해 볼 수 있는 행동범위의 것을 적어본다.

3. 일주일간 해보리라 약속한다.

4. 하루 못했다 한들 포기 말고 다시 일주일간 지속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로 행하였던 것으로, 오늘 아침에도 실천한 것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독자를 면전에 마주하고 쓰인 것인가 싶은 타이탄의 도구들(팀페리스, 토네이도 출판, 2023)을 읽은 후 가장 쉽고도 간단한 2가지 행동을 해보자 했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이불정리'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든 요인이기도 한데요. 책의 초반에 눈길을 끄는 문장이 하나 등장합니다.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중 하나로 잠자리를 정리하라는 언급을 합니다. 자기 계발서의 바이블과도 같은 책에서 눈썹을 치켜뜨게 만드는 문장이 아닐 수 없었지요. 그쯤 가능하지! 싶어 져 바로 수첩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고른 것은 '명상'입니다. 요가를 일 년이나 배웠는데 명상 그거 못하겠어, 간단하지. 라며 골랐지요.



- 잠자리 정리하기

- 아침 명상하기



단 두 가지, 7일간 해보고 좋다 싶으면 계속해보자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여하자면, 몇 번의 실패가 이어졌고 그럴 때마다 이것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야,라며 스스로를 자극시켰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인데 해보자라며 독려하며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아침 명상은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었으나, 그날의 첫 번째 과업달성의 뜻인 잠자리 정돈만큼은 잊지 않고 매일 하고 있지 말입니다.



작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은 자존감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전적으로 신뢰하는 말인데요. 직접 행하고 습관으로 받아들여지다 보니 그 말 그대로 납득이 됩니다.



세상 그 어떤 책에도 단 한 줄의 얻음은 있습니다. 그 한 문장을 떼어오시기 바랍니다. 그런 뒤 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 행동입니다. 한번 해보기, 실패해도 해보기, 일단 시작해 보기. 그 실천의 숨겨진 팁은 알고 보니 가장 간단하고도 쉬운 것부터 하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기초 체력이 다져진다면 그다음은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하는 습관 만들기입니다. 습관으로 꼭 만들고 싶은 것을 적어보시고 그중 가장 중요도가 높고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부터 한 가지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해보면 알게 되는 행동의 기쁨 : 즐기면서 만들어가는 작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책을 읽음으로 인해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서툴지만 배워가고 있습니다.


<나는 나부터 사랑하렵니다>는 생각만 해오던 것들을 몸으로 부딪혀가며, 움직이고 행하면서 얻어낸 것들을 정리하며 차근히 열거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하나 그 처음 시작과 꾸준한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 계신다면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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