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닥터브룩스 Oct 15. 2023

정보(재료)가 스토리로 구사되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



"독자에게 다가가는 가장 중요한 일은 틀을 짜는 능력에서 나온다"
(출처: 리처드 로드, 퓰리처상 수상 논픽션 작가)


우리들 주변엔 재료들이 많다.

이런 재료들로 훌륭한 얘깃거리를 만들 수 있다.

재료 자체가 주는 의미로 만들 수도 있고 다른 것과 합쳐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기획관점에서 다시 얘기를 하자면,

우리들 주변엔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훌륭한 기능/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확장하여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아이디어도 합쳐서 전혀 다른 기능/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어떠한가?

제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설득력 있고 꼭 필요한 기능/서비스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상상해야 하는 일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기획업무 = 상상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야 하니 그것이 바로 상상을 하지 않고선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상만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의 상상은 끝(결말)을 의미한다. (최종적으로 이런 이런 것이 있는 형태...)

상상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여러 아이디어를 통합하는 일이 필요하다.

한 벌의 옷을 만들기 위해서 옷감에 필요한 천이 필요하다. 천은 베틀과 같은 여러 가닥에서 실을 짤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해서 만든다.

다시 기획관점으로 치환해 보면,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이 필요하다. 기능은 그 기능이 필요한 이유와 이점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는 3C분석, 4P전략, SWOT분석 등의 도구들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가 필요하다.

옷이라면 옷을 디자인하는 것 즉, 서비스에 대한 스토리텔링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스토리텔링의 최종 모습은 광고에 투영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런 게 꼭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이다.


"으음, 말 되네"


소비자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미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다. 스토리텔링이 먹혀 들어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말이 되게끔 설득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디에다 물어볼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티브잡스는 이런 말을 했다.


"대개의 경우 사람(소비자)들은 당신이 뭔가를 보여주기 전까진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모른다"
(출처: 스티브잡스)


그러면서 스티브 잡스는 헨리 포드를 예로 들었다.

"헨리포드가 자동차를 만들기 전까지 사람들이 원한 건 '보다 빠른 말'이었다"
(출처: 스티브잡스)

이렇기 때문에 (필자가) 기획은 상상하는 일이라고 정의하는 이유다.

텍스트를 통한 훈련이 상상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즈음 보는 시대라 상상할 일이 별로 없다.

록 기획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상상하는 일을 많이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의 이전글 인문학의 목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