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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브룩스 Mar 17. 2024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기획의 자격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요구되는 역량에 몇 가지가 포함될 뿐이다. 


그 역량에는

첫 번째, 무언가를 구상해 보는 Mindset(마음가짐)이다.

두 번째, 무언가를 분석해 보는 Analysis Ability(분석능력)이다.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구조화하고 범주를 아우르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Categoribility(범주화 능력)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력이 어떤 거라고 해도 상관없다. 

'기획'은 전공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지식의 전당인 대학에서도 기획을 가르치는 과가 없고, 사설 학원도 없다. 

(혹시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배우려고 해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 배울 곳이 없으니 가르치는 선생도 없다. 

오로지 어떤 분야에 특화된 기획학원만 존재할 뿐이다. 예를 들어, 게임기획학원 같은 거 말이다.


자, 이제 서두에 언급한 3가지 역량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다.




Mindset이 첫 번째 요소 역량이라고 얘기했다. 

이 요소 역량을 첫 번째로 꼽은 이유는 매우 단순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쉽게 가질 수 없다. 

가진다는 의미는 바꾼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원래 마음가짐이란 게 그런 거 아닌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관점(Point of View) 이란 게 참 바꾸기 쉽지 않다. 관점을 구성시키는 것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프레임 Frame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성인 관점은 유년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내고 사회초년생을 거치다 보면 고착화되는 경향이 크다. 한 지점에 뿌리는 내리고 그 지점에서 모든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고 판단할 뿐이다.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도 뿌리를 내린 그 지점에서 한 발짝도 쉽사리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Mindset은 기획에 방해가 될 뿐이다. 


하지만 도움 될만한 Mindset 은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주문을 외우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순간과 현상이 당연 치 않게 바라보는 그 연습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좋겠다.

잘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Analysis Ability가 두 번째 요소 역량이라고 하고 싶다.

분석은 무언가 얽히고설킨 것들을 풀어서 요소나 성질별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짤게 쪼개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다. 마치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원자의 형태까지 가는 것을 말한다.


분석에는 여러 가지 마케팅 기법(3C, 4C 등) 들이 존재한다. (*이 기법들에 대해서는 이전 글들을 참조해 보기를 바란다.) 하지만, 여기에선 그 기법들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진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분석은 마케팅 기법으로 실행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에 관한 동작원리와 구성요소 등의 세부적인 것들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에는 'What'부터 'Why' 그리고 'How-to'에 관한 것까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앱 서비스를 만든다고 가정해 보자.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
"왜 그 서비스가 필요한가?"
"이 서비스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어떻게 광고할 것인가?"

달걀이 병아리가 되고  닭이 되고 치킨, 백숙 혹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갈 때까지 모든 단계를 기획자는 고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자를 'All round player'라고 부를 수 있는 거 아닌가 한다. 

마치 야구에서 투수로서 공도 던지고, 타자로서 홈런도 치고, 축구에서 공격수로도 활약하고 수비수로도 골문을 (간접적으로) 지키는 소방수 역할도 하는 그런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활약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단계를 분석하고 그로 인해서 얻어진 세부정보와 지식 덕분일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지 않던가.


그리고,

Categoribility(범주화 능력)가 마지막 요소 역량이다.

혼재 또는 산재된 여러 가지 것들(정보)을 공통된 특성을 찾아내어 묶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디토리얼 싱킹(최혜진 지음)'의 저자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MBC 라디오 북클럽)에서 이런 얘기한 적이 있다.

"A재료와 B재료가 어떤 말로 묶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훈련이에요.
이거를 생각하려면, 얘네 둘을 공통점부터 찾으시면 되게 편해요."

공통일 수 없는 것들을 가져와서 공통점을 찾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단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우리의 뇌가 그렇게 훈련되어 있다는 얘기다.

오늘부터 범주화 훈련을 해보자. 

기획을 하지 않더라도 뭔가의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인간관계에서도 굉장한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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