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기획, 눈과 비

눈과 비는 왜 그렇게 감성적일까

by 닥터브룩스

신은 아마도 감성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기획 능력은 정말 탁월한 것 같다.


눈 내리는 창밖의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한 없이 부드럽게 행복하게 만든다.

별거 아닌데, 크리스마스에 꼭 흰 눈이 오기를 바라고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모두들 바란다.

출처: Pexels.comⓒ2017 Lisa Fotios


비 내리는 풍경을 어떤가.

고즈넉한 카페 홀로 앉아 유리 창밖의 풍경은 감성 돋게 만든다.

모던한 카페에 둘이 앉아 서로의 진솔한 얘기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비를 피해 달려간 포장마차의 어묵 국물은 그야말로 진품이다.

출처: Pexels.comⓒ2018 Vlad Chețan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눈이나 비를 대할 때 참 다른 것 같다.

눈이 내린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폭신한 생크림 같은 느낌에 갓 지어 난 쌀밥과 같은 포근함이 어려 있는 것 같다.

비가 내리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지나간 추억을 다시금 소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신이 눈과 비를 기획할 때,

런 인간의 호(好) 반응을 염두에 둔 것일까.

아니면,

결과론적인 관점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결과인 걸까.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왜 사람이 그렇게 동작하게 만들었을까.

이로 인해서 신이 얻어가는 이점은 무엇인가.

(분명히 인간이 얻어가는 이점은 명확한 것 같지만 말이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 자유의지의 확장판인 동시에 특별판으로 행하는 것이 인간의 감성일 거라 생각한다.

이 정도면 신의 기획 하에 만들어진 눈과 비는 최소한 손익분기점 정돈 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feat. 사용자 VOC

뭐든지 상품 출시에 따른 소비자 VOC는 있는 법, 너무 많은 눈과 비는 사람들의 불호를 가져온다.

적당함이 온전히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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