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한국, 남자》토론과 생일축하에 이어진 오늘 단톡방 수다
260224. 화. 맑음. 6/-5
수봉: 동영상
수봉: 즐거운 어제였어 ㅎㅎ
화숙: 공지
***2026년 3월 찐빵장미 토론
*책: 《사랑할까, 먹을까》(황윤, 휴, 2023)
*일시: 3월 24일(화) 저녁 7시 00분
*장소: 공간 인(상록구 석호로 84, 202호)
*진행: 정숙
화숙: 찐짱이들아 너무 고마웠어. 축하 이벤트에 선물까지! 이 부담 어쩔꺼야~~기쁘고 즐거운 시간이면서도 내가 찐빵장미 지기라고 특권층이 된 양 민망함을 견뎌야 했어. 토론모임을 여러 개 진행해 보니 그렇더라. 명시적으로 정해진 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경조사에 생일이 케바케지. 모르고 지나는 경우, 단톡방에서 축하하는 경우, 마침 모임 일정과 겹치니 함께 축하하는 경우, 따로 이벤트하는 경우 등등 경우의 수가 다양하더라구. 찐빵장미 공식 2년 차에, 나만 거하게 축하받아서, 고맙고 민망하고 불편하고 미안하고 온갖 맘이었어. 찐빵장미를 사랑하는 벗들이 지기에게 보내는 사랑과 연대와 감사와 연민의 맘으로 감사히 받을게!
아영: 우연히 맞아서 한 걸로~ 우연히 맞는 날이 많았음 좋겠네!
화숙: 많이 걸어다니는 내게 걷기 좋은 산뜻한 색깔에 편하고 예쁜 신발이 없었는데, 새봄에 딱 필요한 선물! 솔직히 뛸듯이 기뻤어.
지은: 나는 이번에 사실 화숙 생일이라곤 했지만 새로운 비건 디저트 도전한 명분이 되어서 ㅎㅎ 즐거웠는데 담에도 우연히 가져와볼게. 그리구 물어볼 게 있는데 웹자보 만드려는데~ 사이즈 정해진 게 있어??
아영: 핸드폰으로 잘 보이기만 하면 돼
화숙: 은지 비건 디저트 진짜진짜 몸둘바를 모르게 맛있게 잘 먹었어. 내가 디저트는 한입 맛보는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은지 파이를 단숨에 한조각 먹었어. 웹자보 담당으로 지은이 어제 자원해줬어! 넘넘 고마워!
(자보 관련 이야기 중략)
화숙: 어제 생일 축하 덕담 듣고 내가 마무리 화답으로 읽었던 짧은 글 공유해. 어제 못 온 벗들과도 소통하는 맘으로. 그리고. 책이 문장도 좀 길고 내용도 결코! 술술 가볍게 나가는 게 아닌데, 읽느라 모두 수고했어. 완독하고 진행까지 멋지게 잘 해준 철민 많이 고마워!
짱아: 어제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무척 아쉬운 1인ㅠㅠ 화숙~~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참석은 못했으면서 울림에서 마련한 좋은 강좌를 소개할게! 엄혜진 강사의 5회 아카데미!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30부터 출발이야~~
(울림 강좌 관련 이야기 중략)
연희: 어제 참석을 못한게 여러모로 아쉽네^^ 철민의 진행과 이야기 듣고 싶었고. 화숙의 생일도 축하해 주고 싶었고 (시간과, 모임이 맞춰져서 함께 한다고 생각해^^ 화숙 부담가지지 말길...)
지은의 호박파이도 먹고 싶었어^^
한국 남자 책에 관해 첫 장부터 머리가 지끈 했어 ㅋㅋ(나만 그럴지 모르지만 ㅡㅡ;;)
귀남이 이야기가 나와서 어릴 때 보았던 드라마 생각이 나긴 했지 ^^;;
귀남이가 방관자로 살았다는 것이 드라마에 보이지. 그러면서 또 다른 고뇌를 했던 것 같아
임신중절로 여성의 인구가 1억 2,600만이나 사라진 것에 충격이었어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인구 절벽이라고 하는 것에 화가 나더라고
책 79 페이지 남성은 완전한것, 여성은 어떤 결여된것 이라고 정의하는데 기가 막힘
이걸 어쩔꺼야? ㅋㅋ
그러나 세상은 강자가 움직이는 시스템이니 어떤걸 바꿔야할까?
힘이 세거나 권력이 세거나 돈이 많거나 이 모두가 없다면 그냥 우리는 약자일 것 같아
물론 이길려고 서로 연대...
화숙: 연희 목소리 반갑다. 긍께 연희가 짚은 여아낙태 인구문제 정말 할 얘기 많았는데. 여아낙태로 아들 골라 낳으며 대놓고 여혐 성차별한 한국사회는 지금 톡톡히 그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아직 못 깨닫고 있지. 젊은 남성들의 현실과 별개가 아니지. 남성인구과잉, 남성과대표되는정치와사회조직, 짝찾기어려운심각한성비불균형, 징징대는남성들, 세계최악의저출생, 여성혐오사회, 여성대상범죄, 여성노동비정규직화, 여전한성별임금격차, 사회문제와 심각하게닿아있지.
연희: 끝도 없네 ㅋㅋ 정신 차리자 대한민국 남성들 ㅋㅋ
화숙: 맞아!!!! 아들만 골라 낳고 남자만 정상이고 여성은 결여된 인간이니, 그 남자들끼리 애낳고 살아? 남성중심 조직문화 시집문화에 입만 열면 여성탓하는 사회에서 어느 여자가 사랑을 느끼며 남자랑 애낳고 싶겠냐고. 근시안도 그런 근시안이 없지.
연희: ㅋㅋ 맞아
(어제 있었던 일로 오늘 아침 단톡방에 이어진 수다를 옮겼다. 어젯밤 자정 넘어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이리 됐다. 이건 어제 일기인가 오늘 일기인가? 오늘의 일기는 오늘 밤에 쓸 테니까, 이건 어제 날짜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