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생마처럼 날뛰었다
남편 T의 전화기에서 우연히 시집 식구들의 카톡을 N이 봤다. T가 누나에게 N을 흉보는 내용이었다. 후에, 가족에게 아내를 변호해야지 흉을 보냐, 내용도 맞지 않더라, N이 따졌다. T가 대뜸, 왜 남의 카톡을 보냐, 그게 더 문제라며 버럭 했다. N은 남편이 아내 맘을 알려하기보다는 자기 방어에 급급한 태도에 또 화가 났다. 마구 퍼부어주고 며칠 냉전 중인데 이러는 자기도 문제인 거 같다…….
그건 아니지! 설마 진짜 그렇게 생각해?
그래? 이게 우리 이야기란 건 아는 거네?
그럼 여자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고? 남자 성적으로 잘못될까 봐 여자는 평생 입 다물고 우쭈쭈만 하라? 여자가 우울증 걸리고 화병 나고 정신병원 가고 암 걸려 뒈지는 건 괜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