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제주 풍경
오전 수업이 끝난 후 밖을 나가니, 집집마다 마당 청소를 하느라 분주했다.
우리 집 마당도 엉망진창이 되었다.
왜 무화과나무를 태풍 전에 사서 걱정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할까, 태풍에 쓰러질까 두려워서 벽돌 두 개를 눌러 놓았다.
이걸 먹겠다고, 5만 원을 주고 이 나무를 샀다.ㅜㅜ
이웃집 대추가 태풍에 많이 떨어졌다. 줍다 보니 대추 한 알 시가 떠올랐다.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잎과 열매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어릴 때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열매에 맞아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아프다.
태풍이 지난 후, 바닷물이 흙탕물이 됐다.
오늘 아침에 다시 갔더니 예전 색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