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 들여다보기
아이에게 잡지에 있는 지도 그림을 잘라서,
맞춰보라고 했더니
금방 맞춰 왔습니다.
아빠 엄마는
내 아이가 천재인가보다, 놀라며 기뻐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잡지의 지도 그림 뒤에,
사람 얼굴 사진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얼굴 사진을 보면서 조각을 맞췄고
그러다보니
짜맞추기 힘든 지도 그림을
단번에 잘 맞췄던 겁니다.
어떤 일을 대할 때
어렵게 보면 한없이 어렵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또 다른 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생각해 보셨나요?
복잡한 쪽을 보며
머리 싸매고 힘겨워할 수도 있고
반대로
쉬운 방향을 보며
수월하게 짜 맞출 수도 있고...
오늘 하루 안에도
그런 마법 같은 변수가 있을 거에요^^
어떤 일을 대할 때, 어렵게 풀어가려는 '생각의 틀'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건 아닌지.
왠지 쉽게 쉽게 술술 풀리면 안될 것 같은
그래서
수월하게 갈 수도 있는 길을
힘들게 걷고 있는 건 아닌지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잠재의식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으로 정죄하며
힘든 쪽으로 자꾸 끌고가는 ...
오랜 습이 있을지도
그래서,
좀 더 가볍게 살아도 되는데
자꾸 무거운 쪽을 선택하고 있는지도
세상에 쉽게 되는 일은 없다고
세포 깊숙이에서 늘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신께서 선물을 왕창 주시려고 해도
그걸 쉽게 받으면 안된다는,
힘겹게 뭔가를 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그런 습이 있는 건 아닌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