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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현승 Jan 26. 2022

폼 나게 골프 치는 법

멀지만 지켜야 할 골프여정

<폼 나게 골프 치는 법>


목차


1. 도착 & 백 하차(@현관)

- 동반자에게 출발 여부, 예상 도착시각 등 정보 공유하기

- 백 하차, 프런트 직원에게 인사하기


2. 체크인(@프런트)

- 예약자 이름과 티오프 시각을 미리 숙지하기


3. 환복(@락커)

- 락커 키나 번호표는 파우치에 잘 챙기기


4. 라운딩 준비(@스타트 포인트)

- 볼, 장갑, 티 등 필수적인 준비물을 미리 준비


5. 티오프(@첫 홀 티박스)

- 가면 사용 자제

- Tee-Off 시간을 준수할 것


6. 티샷(@티박스)

- 쪼그려서 티를 꼽지 않기

- 자석 티, 주렁주렁 매달린 티 사용하지 않기

- 볼 앞에 드라이버로 찍고 한 바퀴 턴하면서 어드레스 하지 않기

- Dead or Alive 평정심 유지하고 다음 샷을 준비하기

- 자신의 티샷 클럽은 스스로 챙기기

- 티박스에는 한 사람만 올라가기

- 다른 플레이어의 스윙을 방해하지 않기

- 사람이 있는 쪽으로 빈스윙 하지 않기


7. 세컨드 or 서드샷(@페어웨이)

- 볼을 찾을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고 공을 찾기

- 대략의 거리를 물어보고 클럽 2~3개를 직접 가지고 나가기

- 연습 스윙할 때 디봇 내지 않기

- 디봇 메우기와 벙커 정리하기

- 드롭 위치 정확하게 하기

- 디봇이나 벙커 내 발자국에서 드롭하기

- 40초! 슬로 플레이하지 않기

- 불평하지 않기

- 쓸데없이 훈수 두지 않기

- 캐디에게 수작 부리지 않기


8. 그린 플레이(@그린)

- Two Green인 경우 미사용 그린에서의 드롭

- 슬로 그린 플레이

- 피치마크 수리하기

- 올바르게 마크하기

- 다른 플레이어가 퍼팅할 때 볼을 내려놓지 않기

- 캐디에게 의존하지 않기

-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기

- 라이를 참고한다고 비구선 상에 있지 않기

- 자신의 그림자 조심하기

- 그린 손상에 주의하기

- 컨시드를 주면 바로 볼을 집기

- 마지막 동반자가 홀아웃 할 때까지 그린 주변에 머무르기

- 그린에서 빠져나갈 때 프린지나 러프 구역 이용하기


9. 그늘집

- 캐디에게 음료수 권하기

- 신발을 잘 털고 출입하기

- 술 적당히 마시기


10. 마무리(@마지막 홀 그린)

- 안전구역으로 나와서 인사 나누기


11. 클럽 정리(@스타트 포인트)

- 클럽 확인 및 상차하기


12. 식사(@식당)

- 동반자들의 인상 깊은 플레이를 칭찬해주기


13. 귀가 안부인사(@집)

- 잘 귀가했는지 안부인사 전하기




※ 본 가이드는 골프장에서 하수의 티를 내지 않고 멋진 프로처럼 행동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타임라인으로 열거한 것입니다. 대부분은 매너의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므로 잘 숙지해서 멋진 골퍼가 되길 바랍니다.


※ 하수 지수를 별점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하수 지수 별점이 높은 항목을 지키지 못한 경우 테러블 하수가 됩니다.


※ 본 가이드는 숏마3호지부 모두의 아이디어를 통해 정리하였으므로 숏마3호 회원들은 누구나 출처를 명시하시고 가공, 재배포하실 수 있습니다.



1. 도착 & 백 하차(@현관)


하수지수

[To-Do] 동반자에게 출발 여부, 예상 도착시각 등 정보 공유하기

[Why?] 티오프 30분 전이 되었는데도 연락 한 번 없는 분들은 동반자들이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늦지 않게 티박스에 나타나면 되지, 뭐가 문제냐?'라고 따지는 분들은 곧 부킹사이트에서 조인이나 하면서 적막한 골프 라이프를 즐길 확률이 높습니다.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았는지 동반자들을 걱정하게 하는 순간 당신의 이미지는 백돌이 수준이 됩니다. 잘 출발했으며, 몇 시 도착 예정이라고 꼭 공유해 주세요.


하수지수

[To-Do] 백 하차, 프런트 직원에게 인사하기

[Why?]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멋져 보입니다.


2. 체크인(@프런트)

하수지수


[To-Do] 예약자 이름과 티오프 시각을 미리 숙지하기

[Why?] 뒤에서 헐레벌떡 급한 사람들 줄 서 있는데, '아, 뭐였더라' 이러고 있으면 정말 민폐입니다. 심플하고 빠른 체크인 고고고


3. 환복(@락커)

하수지수


[To-Do] 갈아입을 옷을 미리 잘 챙겨두고, 락커 키나 번호표는 파우치에 잘 챙기기

[Why?] 끝나고 들어와서 '몇 번이었더라? 비밀번호 까먹었네' 하지 말고 번호표를 잘 보관합시다.


4. 라운딩 준비(@스타트 포인트)

하수지수


[To-Do] 볼, 장갑, 티 등 필수적인 준비물을 미리 준비

[Why?] 티박스에서 '아! 티 좀 주세요' '내 장갑이 어디 있더라' 이렇게 부산을 떠는 순간, 그대의 이미지는 저기 바닥부터 시작합니다. 미리 차분하게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까지 하면 금상첨화


5. 티오프(@첫 홀 티박스)


하수지수

[To-Do] 가면 사용 자제

[Why?] 여성분들에게 해당하는 부분인데, 얼굴 전체를 가리는 두건은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에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표정이 전혀 보이지 않고 마치 귀신과 라운딩을 하는 느낌입니다. 햇볕에 얼굴이 상한다구요? 그러면 스크린골프를 치시면 됩니다. ^^


하수지수

[To-Do] Tee-Off 시간을 준수할 것

[Why?] Tee-Off는 Tee-Up이 아닙니다. 티샷을 하여 볼이 In play가 된 것을 의미하므로 4인 플레이라면 마지막 동반자가 티샷을 한 시각을 말합니다. 인당 티샷을 하는데 약 1분이 소요되므로, 티박스 이동시간까지 고려하면 스타트 포인트에 적어도 15분 전에 나와서 준비하여야 합니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골프장에는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30분 전은 촉박해요.


6. 티샷(@티박스)


하수지수

[To-Do] 쪼그려서 티를 꼽지 않기

[Why?] 밭을 갈듯 쪼그려 앉아 티를 꽂지 마세요. 치마를 입어도 한쪽 발을 지탱하고 멋지게 Tee Up 하세요. 볼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티를 함께 잡아 볼을 눌러 티를 꽂습니다. 볼을 망치처럼 사용하여 티를 박지 마세요. ㅠㅠ


하수지수

[To-Do] 자석 티, 주렁주렁 매달린 티 사용하지 않기

[Why?] 부디 나무로 된 심플한 모양의 티를 사용하세요. 티샷은 모든 동반자가 주시하는 매우 멋진 무대입니다. 주렁주렁 캐릭터가 매달린 티는 스스로 하수임을 인증하는 꼴입니다. 골프룰에도 어긋난답니다.


하수지수

[To-Do] 볼 앞에 드라이버로 찍고 한 바퀴 턴 하면서 어드레스 하지 않기

[Why?] 하수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루틴입니다. 타깃 방향으로 셋업 하기 위한 것인데, 매우 매우 하수 같아 보입니다.


하수지수

[To-Do] Dead or Alive 평정심 유지하고 다음 샷을 준비하기

[Why?] 잘 맞으면 호들갑, 죽으면 멀리건을 바라는 안타까운 눈빛 발사, 제발 이러지 맙시다. 잘 맞으면 "스위트 스폿에 안 맞았네요." 죽었다면 "앞에 OB 티가 있지요? 갑시다."라고 겸손하고 멋지게 멘트를 발사하여 동반자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도 멋진 골퍼입니다.


하수지수

[To-Do] 자신의 티샷 클럽은 스스로 챙기기

[Why?] 가까운 거리에서 이거 달라, 저거 달라하지 말고 스스로 챙겨서 나가고, 티샷 후에도 직접 백에 꽂는 골퍼가 멋있습니다.


하수지수

[To-Do] 티박스에는 한 사람만 올라가기

[Why?] 티박스 잔디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비구선(볼과 타깃을 잇는 선) 후방에 서 있으면 스윙하는데 무척 방해가 되므로 큰 결례입니다. 가급적 플레이어의 뒤쪽, 불가피하면 앞쪽에 있되 프리샷 루틴 내내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하수지수

[To-Do] 다른 플레이어의 스윙을 방해하지 않기

[Why?]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것은 골프룰 제일 처음에 나오는 행동기준 중에 하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으로 방해를 해서는 안됩니다. 스윙을 하는데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하는 행동은 매우 비매너 행동입니다. 간혹 백스윙 전에만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지 않냐는 항변이 있지만, 스윙을 준비하는 모든 프리샷 루틴 과정 내에 해당합니다.


하수지수

[To-Do] 사람이 있는 쪽으로 빈스윙 하지 않기

[Why?] 빈스윙 할 때는 주변도 잘 살펴야 하지만, 멀리 사람이 있지 않은가도 주의해야 합니다. 의도하지 않게 땅에 있는 모래, 돌을 맞추는 경우 치명적인 부상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명심하세요.




7. 세컨드 or 서드샷(@페어웨이)


하수지수

[To-Do] 볼을 찾을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고 공을 찾기

[Why?] 볼을 찾는데 허락된 시간은 단 3분입니다. '꼭 찾아야 해!'라고 생각하고 몰입하다 보면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줍니다. 주변 사람들과 캐디에게 볼을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3분이 지났으면 신속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멀리 산속으로 들어간 것이면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평지에서 직선거리로 걸었을 때 보행속도는 분당 약 50미터입니다. 볼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도착한 뒤로부터 3분간입니다.


하수지수

[To-Do] 대략의 거리를 물어보고 클럽 2~3개를 직접 가지고 나가기

[Why?] 볼 위치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직접 클럽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빈손으로 터덜터덜 가서 그제야 '여기 몇 번 줘!' 하고 소리치는 골퍼치고 실력이 좋은 경우가 없습니다.


하수지수

[To-Do] 연습 스윙할 때 디봇 내지 않기

[Why?] 간혹 비싼 돈 냈으니 잔디를 팍팍 파고 와야 덜 억울함을 느끼는 놀부 심보 골퍼가 있습니다. 이들은 골프 코스를 험하게 다루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특히 연습 스윙한다고 볼 앞에서 사정없이 잔디를 파내고, 심지어 그 디봇 자국을 참고로 해서 어드레스를 취하고 샷을 합니다. 매우 심각한 비매너 플러스 벌타입니다. 볼 앞에 클럽으로 누르고 잔디에 표시를 하는 루틴도 해서는 안됩니다. 볼과 타깃 앞의 가상의 점을 정하고 셋업을 하세요. 매너는 업그레이드, 고수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습니다. 연습 스윙할 때는 잔디를 가볍게 스치도록 스윙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하수지수

[To-Do] 디봇 메우기와 벙커 정리하기

[Why?] 본인이 스윙한 자리에 디봇이 크게 난 경우 날아간 잔디를 주워서 다시 덮고 발로 잘 누릅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는 경우 잔디가 계속 자랄 수 있습니다. 조금만 뛰면 진행에 방해도 되지 않고 멋진 골퍼가 되는 방법입니다. 벙커샷 전에 미리 밀대를 가지고 벙커에 들어가세요. 본인의 발자국을 모두 정리하고 나오는 당신, 정말 멋진 골퍼입니다.


하수지수

[To-Do] 정직하게 플레이하기

[Why?] 그동안 많은 골퍼를 보아 왔습니다만, 스스로와 동반자를 속이는 플레이만큼 치명적인 비매너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를 것 같지만 다들 알고 있습니다. 말을 안 할 뿐이지요. 마치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이 스스로 운전을 잘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비슷합니다. 알까기, 타수 속이기, 헛스윙, 마크 던지기 등 다양한 속임수가 있습니다.


하수지수

[To-Do] 드롭 위치 정확하게 하기

[Why?] 카드 도로나 해저드에 들어간 뒤 드롭을 할 때 페어웨이나 라이가 좋은 곳으로 휙 던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척 이기적이고 무례한 행동입니다. 원래 볼이 있던 위치, 페널티 구역(해저드)으로 들어간 지점부터가 아니라 그로부터 가장 가깝고, 홀컵으로부터 가깝지 않은, 정상적인 스윙을 할 수 있는 위치(Nearest Point)를 정하고, 그 N.P. 로부터 한 클럽 이내에 무릎 높이에서 드롭하면 됩니다. 두 번 드롭해서 볼이 굴러갈 경우에는 그 낙하지점에 살짝 올려두고(Replace) 샷을 하면 됩니다.


하수지수

[To-Do] 디봇이나 벙커 내 발자국에서 드롭하기

[Why?] 시합이 아닌 아마추어끼리의 라운딩 경우 디봇이나 벙커 내 발자국에서는 빼놓고 치기로 합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미리 주변 동반자에게 알려 드롭 의사를 밝혀야 멋진 골퍼입니다. 성의 없게 발이나 클럽으로 툭툭 쳐내지 마세요. 씩씩한 목소리로 "디봇인데, 발자국 안에 들어갔는데 드롭 좀 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고 무릎 높이에서 드롭을 해서 치세요. 벙커 발자국은 사람 발자국만 해당한다는 점 주의하세요. 짐승의 발자국이나 밀대 자국은 드롭하겠다고 떼를 쓰면 안 됩니다.


하수지수

[To-Do] 40초! 슬로 플레이하지 않기

[Why?] 40초의 시작은 후방에 있는 동반자가 샷을 한 직후부터입니다. 느릿느릿, 연습 스윙 3번 이상, 다시 거리측정기 꺼내 들고, 클럽 다시 바꿔달라 하고 ㅠㅠ 동반자들 정말 한숨 나옵니다. 동반자가 샷을 하면 쳐다보지 말고 즉시 샷을 준비하세요. 미리 거리도 확인하고,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연습 스윙도 미리 해야 40초 안에 스윙을 마칠 수 있습니다. 투어의 경우 경고 후 벌타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무척 중요한 항목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수지수

[To-Do] 불평하지 않기

[Why?]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미스를 하거나 샷이 잘 안될 때 욕을 한다거나, 바닥을 클럽으로 내려치는 등 화를 과도하게 표현하지 마세요. 주변 동반자들도 불편해합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The next shot'입니다. 과거는 빨리 잊을수록 골프는 잘 됩니다.


하수지수

[To-Do] 쓸데없이 훈수 두지 않기

[Why?] 80대에서 90대 초반을 치는 골퍼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본인보다 실력이 좀 부족하다고 싶은 동반자들에게 지나치게 레슨을 하려고 하는 밉상이 있습니다. 물어보지도 않는 것을 꼭꼭 집어서 뭐가 잘못됐네, 뭘 어떻게 해야 되네 하고 훈수를 둡니다. 꼰대 인증이라는 점만 기억하세요. 진정한 고수는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어설픈 중수가 입이 가볍습니다.


하수지수

[To-Do] 캐디에게 수작 부리지 않기

[Why?] 간혹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캐디를 야, 너 등 반말하거나 언니라고 부르면서 본인의 성을 부정하기까지 하는 부류의 골퍼입니다. 심지어는 성희롱 수위의 발언도 합니다. 이런 작자들은 신체를 접촉하면서 수작을 부립니다. 번호를 달라는 둥, 퇴근을 몇 시에 하냐는 둥 헛소리를 일삼습니다. 동반자 입장에서는 아주 꼴불견입니다. '골프나 제대로 치지, 왜 작업을 치고 그래?' 나이를 먹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어리면 윗사람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여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신호를 줍니다. 신호가 올 때까지 입을 닫고 그냥 조용히 골프만 치세요. 단, 싱글은 쳐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작업을 하세요.



8. 그린 플레이(@그린)


하수지수

[To-Do] Two Green인 경우 미사용 그린에서의 드롭

[Why?] 홀컵과 볼을 잇는 가상의 선을 홀컵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 가장 가까운 N.P.(Nearest Point), 즉 그린을 벗어난 프린지나 러프 등에 드롭하면 됩니다. 즉 2개의 N.P. 중 본인에게 유리한 쪽에 드롭하면 됩니다. 간혹 N.P. 을 지정할 지점이 지났는데도 계속 원을 둘러 본인에게 유리한 쪽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동반자들이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속으로는 엄청 욕을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하수지수

[To-Do] 슬로 그린 플레이

[Why?] 페어웨이만큼이나 그린에서도 늑장 플레이는 심각한 하수지수를 유발합니다. 그린에 올라서면서 전체의 그린 모양을 살피고 빨리 볼을 마크한 뒤, 그린정보를 파악합니다.


하수지수

[To-Do] 피치마크 수리하기

[Why?] 그린에 볼이 떨어져 생긴 피치마크(Pitch Mark)는 꼭 수리하도록 합니다. 잔디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면 뿌리가 손상되므로, 반드시 피치마크 가운데 납작하게 눌린 잔디를 흙과 함께 조금 파낸 뒤 구멍 주위를 돌아가며 수평면으로 보수기를 움직여 공간을 채웁니다. 내가 만들어 낸 피치마크를 찾지 못한다면 볼 주변의 피치마크 하나를 빨리 수리합니다. 피치마크를 잘 수리할수록 아이언샷이 좋아진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하수지수

[To-Do] 올바르게 마크하기

[Why?] 힘겹게 그린까지 올라와서 녹초가 되었는지,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마크를 던지듯이, 혹은 홀컵 직후방이 아닌 옆으로 대충 마크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이런 골퍼는 대부분 볼을 다시 내려놓을 때도 대충 본인이 편한 대로 내려놓고 퍼팅을 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부디 홀아웃 때까지 성의를 가지고 그린 플레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수지수

[To-Do] 다른 플레이어가 퍼팅할 때 볼을 내려놓지 않기

[Why?] 간혹 동반자가 퍼팅을 하는데 주위에 자신의 볼을 내려놓고 대기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방해를 받으므로 대표적인 비매너 행동입니다. 볼은 반드시 마크를 하고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에만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습니다.


하수지수

[To-Do] 캐디에게 의존하지 않기

[Why?] 캐디에게 의존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볼을 닦아달라, 어디를 얼마큼 봐야 하는지 묻는 것입니다. 성숙한 매너의 골퍼라면 자기의 볼은 스스로 통제해야 합니다. 볼을 닦는 작은 타월을 준비해서 미리 닦고 부지런히 움직여 그린을 파악해야 합니다. 한가롭게 캐디를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어디를 얼마큼 보냐고요? 혹시 당신은 안 들어가면 캐디를 탓하는 성격이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제일 못난 사람이, "아나!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잖아?"라고 캐디를 탓하는 사람입니다. 남을 탓하는 이런 못난 사람과는 다시는 같이 라운딩을 가지 않습니다. 간혹 좌우, 높낮이를 물어볼 수는 있어도 얼마큼 봐야 하는지는 본인이 정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고요? 스스로 고민하고 해 볼수록 늡니다. 오늘 라운딩부터 시작하세요.


하수지수

[To-Do]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기

[Why?] 지금은 스파이크 자국을 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매너의 영역으로 넘어갔습니다만, 여전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대의 예상 경로를 미리 살펴보고 크게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부득이 진행상 상대의 퍼팅라인을 넘어가는 경우 "실례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상대의 퍼팅이 홀을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대편 라인도 조심해서 밟아야 합니다.


하수지수

[To-Do] 라이를 참고한다고 비구선 상에 있지 않기

[Why?] 퍼팅은 티샷만큼이나 예민한 영역입니다. 따라서 이기적인 마음으로 상대 비구선에 있으면 큰 결례가 됩니다. 비구선 양 옆으로 가급적 멀리 떨어져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수지수

[To-Do] 자신의 그림자 조심하기

[Why?] 오전이나 해 질 녘에는 그림자가 길어집니다. 상대의 퍼팅라인에 나의 그림자가 걸치지 않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야간 경기에서 라이트로 인해 그림자가 여러 개가 생기는 경우, 최대한 노력하되 불가피한 경우는 가만히 정지해 있도록 합니다.


하수지수

[To-Do] 그린 손상에 주의하기

[Why?] 그린은 매우 예민한 구역입니다. 뛰거나 발을 끌면 스파이크에 그린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보통 걸음으로 걷습니다. 간혹 볼과 홀컵까지의 거리를 잰다고 큰 걸음으로 걸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내딛는 발걸음마다 하수 인증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보통의 보폭으로 걸으면서 카운팅을 하고, 눈은 그린의 높낮이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걸어야 합니다. 하수일수록 거리 따로, 높낮이 따로, 브레이크 따로 보느라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또한 거리가 10걸음 이상 먼 경우 홀컵까지 가지 말고 중간까지만 걸어가서 두 배를 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이 방법은 가까운 거리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하수지수

[To-Do] 컨시드를 주면 바로 볼을 집기

[Why?] 컨시드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꼭 퍼팅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오케이 받고 안 들어가면 벌타라는 말이 있을까요? 컨시드는 상대의 호의이고, 진행상 주는 경우가 많아서 신속하게 집어야 합니다. 고집이 반복되면 남은 홀에서는 컨시드를 영영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수지수

[To-Do] 마지막 동반자가 홀아웃 할 때까지 그린 주변에 머무르기

[Why?] 간혹 마지막 홀아웃이 되지 않았는데도 카트로 혼자 돌아가 자기 할 일을 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매너가 아니며 상대가 잘 홀아웃을 했는지 지켜봐 줘야 합니다. 홀컵에 볼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인플레이 중이며 플레이에 참여하는 동반자는 이를 함께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멋진 홀인에서는 "나이스인", 아쉬운 미스에는 "아깝습니다."라고 덕담을 해주는 골퍼가 되어야겠습니다.


하수지수

[To-Do] 그린에서 빠져나갈 때 프린지나 러프 구역 이용하기

[Why?] 성숙한 매너의 골퍼는 코스를 아끼는 마음을 가집니다. 홀아웃 이후 다음 홀로 이동할 때 직선거리와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린 밖의 프린지나 러프 구역으로 빠져나와서 이동합니다. 그린을 아끼는 그대의 뒷모습, 아주 멋집니다.




9. 그늘집

하수지수

[To-Do] 캐디에게 음료수 권하기

[Why?] 캐디도 중요한 라운딩 동반자입니다. 고생한 캐디에게 "시원한 음료수 한 잔 하세요"라고 말해주세요. 멋짐 폭발, 후반홀부터 캐디가 더 열심히 보조해 줄 겁니다.


하수지수

[To-Do] 신발을 잘 털고 출입하기

[Why?] 건물에 출입할 때는 신발에 묻은 잔디를 잘 털고 출입해주세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골퍼는 멋져야 하니까요


하수지수

[To-Do] 술 적당히 마시기

[Why?] 그늘집에만 오면 술을 퍼마시는 골퍼가 있습니다. 라이벌의 샷을 망가뜨리려는 나쁜 속셈을 가진 동반자도 가끔 봅니다. 술이 약한 줄 알면서 일부러 권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골프백에 맥주랑 소주를 싸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마시기도 합니다. 골프가 잘 될 리가 없습니다. 모든 사고의 대부분은 술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0. 마무리(@마지막 홀 그린)


하수지수

[To-Do] 안전구역으로 나와서 인사 나누기

[Why?] 뒷팀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안전구역으로 빠져나와서 인사를 나누도록 합니다. 캐디에게도 고생했다, 덕분에 아주 즐거웠다는 매너 가득한 인사를 나누시면 좋습니다. 매우 이상하고 이상한 캐디의 경우에는 인사를 안 하셔도 무방합니다.


11. 클럽 정리(@스타트 포인트)


하수지수

[To-Do] 클럽 확인 및 상차하기

[Why?] 분실된 클럽이 없는지 잘 확인하고 사인을 하도록 합니다. 대충 확인하는 사람이 꼭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머피의 법칙이 있습니다. 마무리를 잘해야 귀갓길도 즐겁습니다.


12. 식사(@식당)


하수지수

[To-Do] 동반자들의 인상 깊은 플레이를 칭찬해주기

[Why?] 비록 경기가 잘 안 풀렸더라도 한 개의 멋진 플레이는 있기 마련입니다. 주의하실 것은 꼰대처럼 훈수나 레슨을 해서는 안됩니다. 멋진 플레이 한 두 개를 기억했다가 아주 멋있었다고 칭찬해주세요. 모두에게 멋진 하루의 마무리가 될 겁니다.


13. 귀가 안부인사(@집)


하수지수

[To-Do] 잘 귀가했는지 안부인사 전하기

[Why?] 모이기 전만큼이나 모두 귀가를 안전하게 했는지도 확인해야 멋진 골퍼입니다. 라운딩 후에는 무척 피곤한 상태이므로, 귀갓길이 먼 동반자에게는 중간에 졸지 말고 안전하게 가도록 전화도 하시고 귀가 후에는 덕분에 즐거웠다고 인사하는 멋진 골퍼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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