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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한생글 Sep 20. 2023

사라지지 않는 소망

무수한 선택으로 지금, 여기에 서있다. 현재는 찰나이고, 난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있다. 모든 게 나의 결정이다. 언제부터였을까. 진로에 대한 고민, 새로운 직업을 갖고 싶다는 열망. 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품고 있는 다른 삶의 형태에 대한 희망.


지금의 이 직업도 중학교 3학년 때의 어린 나의 선택이었고, 이 직장도 23살의 선택이었다. 일을 하며 어떤 직장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결국엔 나의 선택이며, 새로운 직업을 갈망하는 마음도 나의 선택이다.


이 갈망은 밀물과 썰물처럼 일상의 나를 철썩철썩 때린다. 특히, 현재에 불만이 커질수록,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아질수록. 나는 시급히 나와 마주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정해야 한다.


쉼이 너무나 필요한 시절의 휴직은 나를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나에겐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벽을 하나씩 깨부수어봤다. 아, 이 벽은 깨질 수 있는 벽이었구나. 두려움은 당연한 감정이지만 그 감정을 뛰어넘어 벽을 부수었을 때, 또 나의 세계가 넓어지는구나.


세상을 넓히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순간순간 몰입과 집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남는 보석들이 많다. 조개의 진주처럼 말이다. 자개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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