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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눈이 멀고 소리에 귀가 멀다

by 호야아빠

빛과 소리는

스스로를 드러내나


어둠과 침묵은

스스로를 감추기에


빛과 소리에 관심을 뺏겨

어둠과 침묵에

주목하지 않으면


어둠과 침묵의

깊고 큰 울림과 아우성을

놓치기가 쉽다.


그동안 나는

빛에 눈이 멀고

소리에 귀가 멀어


어둠과 침묵의

간절한 몸짓과 소망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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