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피너츠》의 광팬이다. 8살 때 사촌오빠 집에서 처음 본 스누피 만화가 지금도 힘들 때 보는 만화가 되었다. 북스토리 출판사에서 1950~2000년까지 슐츠가 집필한 모든 피너츠 만화를 실은 전집을 선물 받았다. 일본에서 2016~2018년에 스누피 박물관을 한시적으로 연다는 소식에 바로 티켓팅을 끊어서 달려갔다. 신혼여행때도 우연히 서점에서 본 스누피(체코어버젼) 책을 구매해서 체코어 연습할 때 사용하고 있다.
나에게 언어를 배울 수 있게 해준 만화는 《피너츠》이다. ‘스누피와 친구들’이라는 만화영화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가르쳐 주었다. 그의 만화를 보고 있으면 어릴 때 친구들과 장난치던 것도 생각나고 빨간 지붕위에 누워있는 스누피를 보면 ‘나도 매일 저렇게 누워있고 싶다.’ 꿈꾸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도쿄에 있는 스누피 박물관을 갔을 때 도슨트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이 만화의 매력은 다른 많은 만화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관찰과 묘사를 청중과 연결하는 그의 능력에서 왔다.” 그의 능력을 조금 본 받아 일상의 관찰과 묘사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