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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담쟁이 Oct 20. 2023

노중기_무제

예술에세이 11

색이 주는 아름다움

노중기_무제

색이 주는 아름다움

‘무제’인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색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무지개 색의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이 이어지고 그 속에 다양한 색채의 꽃들과 잎들이 조화를 이룬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한다. 빨간색을 띠는 사람이 있고, 초록색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서로 같다고 혹은 다르다고 싸운다. 전쟁은 서로 다른 색의 사람들이 일으키는 하나의 행동이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상대방의 색채의 아름다움을 인정해 주고 같이 어울린다면 더욱 풍성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빨간색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 노란색의 사람을 만나면 주황색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림을 바라보면 작가가 찍은 점들이 하나의 생명처럼 느껴진다. 점하나 가 선을 만들어 밑그림이 되고 그 점들의 모임이 하나의 그림이 되어 예술로 승화가 된다. 


연대. 점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어느 누가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함께 해서 행복하고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 저 빨간 나무의 빨간 점들이 흩어진다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그것이 연대의 힘이다. 각자의 색채를 고유한 채 만들어진 조화는 누구나 만들 수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색채가 다양할수록 캔버스의 그림은 더욱 빛나는 색을 만들어낸다. 여기 우뚝 솟은 나무들이 자신들의 색채를 간직한 채 서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된다. 우리도 색채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뚝 서있으면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길 바라본다. 개성 그대로의 모습으로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 가장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해서 우린 어떤 노력들을 기울어야 할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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