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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담쟁이 Nov 06. 2023

뱅크시_‘Laugh now. But one day We

예술에세이 22

어느 숲속 한 원숭이가 웃음을 잃었어요. 엄마와 함께 숲속을 산책하다가 어느 사냥꾼에게 엄마가 죽음을 당했어요. 그 뒤로 원숭이는 원숭이 무리에서도 웃지 못하고 날아가는 새를 보고도 웃지 못했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아빠 원숭이가 속이 상했어요.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웃음을 잃은게 가장 마음이 아팠답니다. 아빠원숭이는 아들 원숭이의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서 숲 속 깊이 있는 안경원숭이 할아버지를 찾아갔어요. 이 안경원숭이 할아버지는 세상에 모르는것이 없는 원숭이었어요. 심지어 뉴욕에 있는 동물원에서도 살았던 대단한 원숭이었답니다. 


“안경원숭이 할아버지 저희 아들이 웃음을 잃었습니다. 웃음을 되 찾을 수 없을까요?”

안경원숭이 할아버지는 아빠원숭이에게 곱게 접은 그림을 하나 손에 쥐어주었어요. 

“이 그림을 아들 원숭이의 가방에 넣어두게. 곧 아들은 웃음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명심해 이 그림은 절대 가방에 넣을때까지 열면 안돼”

아빠 원숭이는 그림이 궁금했지만 한손에 고이 접힌 종이를 손에 들고 아들원숭이에게 달려갔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아들원숭이의 가방에 접어둔 종이를 넣어두었지요. 

다음날 아침 아들원숭이는 여진히 웃음을 잃은 채 학교를 갔어요. 점심때 먹을 바나나를 잘 챙겼는지 가방을 살펴보다가 접혀있는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이건 뭐지?”

조심히 종이를 펼친 원승이는 깜짝 놀랐어요. 

‘Laugh now. But one day We’ll be in change.’

목에 이런 글자가 새겨진 이 죽은 원숭이의 모습을 보고 죽은 엄마가 떠올랐어요. 아들 원숭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펑펑 울었어요. 교실안 모든 원숭이들이 아들 원숭이를 위로하고 안아주었답니다. 

한참을 운 원숭이는 갑자기 가슴이 따뜻해지는걸 느꼈어요. 가슴 속에 엄마가 살아있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때 비로소 원숭이는 미소를 찾았습니다. 행복한 마음에 학교에서 집으로 달려가 아빠를 안아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아빠 원숭이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꼭 안아주었어요. 

“우리 가슴 속에 있는 엄마를 위해 행복한 삶을 살자구나.”

그뒤로 아빠원숭이와 아들원숭이는 가슴 속에 간직한 엄마 원숭이를 위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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