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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담쟁이 Nov 13. 2023

카라바조_과일바구니를 든 소년

예술에세이 28

카라바조_과일바구니를 든 소년


“과일 좀 사세요.” 

한 소년이 과일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돌아다닌다. 시장을 구경하는 사람들 틈에서 과일을 들고 유혹적인 눈빛을 발사하면서 과일을 팔고 있다. 

“싱싱한 과일, 달콤한 과일 맛난 과일들 모두 있어요. 구경오세요.” 

더운 날씨 탓에 어깨 위에 걸친 옷들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근육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 근육들을 보면서 아줌마들이 소년의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과일을 든 미소년에게 눈이 하트로 변하면서 아줌마 부대가 뛰어가기 시작한다. 

“총각 어느 과일이 맛있어?”

“내가 먼저 왔어. 총각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비싼거 줘봐”

아줌마들의 다툼에 소년은 신이 나서 열심히 과일바구니에 있는 과일들 전해준다. 

곱슬 머리의 이 소년은 이 사장에서 아줌마 부대를 몰고다니는 피리부는 사나이였다. 비너스를 닮은 듯한 미력적인 눈에 도톰한 입술 높은 콧대로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단한 어깨 근육으로 여자들이 쓰러진다. 그  매력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을 빤히 바라본다. 게스츠레 뜬 눈인지 알 수없는 눈빛으로 아낙네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오늘도 이 총각네 과일가게는 미소년의 인기로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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