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7: 타인의 거절이 나의 실패는 아니다

3주 차: 타인과 세상 사이에서 나를 지키는 태도

by 베리바니


용기 내어 건넨 제안이나 고백이 거절당했을 때, 우리는 마치 전 존재가 부정당한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내가 부족해서일까?", "나를 무시하는 걸까?"라며 타인의 'No'를 내 가치에 대한 성적표로 번역해버리죠. 하지만 이것은 아주 큰 오해입니다.


비행기가 안개 때문에 특정 공항에 착륙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비행기가 고장 났거나 조종사가 무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지금 그 공항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 뿐이죠. 타인의 거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현재 상황, 취향, 타이밍이 나와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는 당신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지,
당신이라는 사람의 가치를 거절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No'가 당신이라는 세계를 무너뜨리게 두지 마세요. 그저 "지금은 날씨가 좋지 않구나"라고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항로로 기수를 돌리면 그만입니다. 당신의 활주로는 여전히 넓고 안전합니다.




내일 밤 9시, <Day 18: 질투를 나의 욕망을 읽는 지도로 쓰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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