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이식수술 D-7, 남편의 입원

by 육부인

아침에 남편은 두 딸과 번갈아 끌어안고 뽀뽀를 하며 빠이빠이 아빠 잘 다녀올게 인사를 나누었다.

회사에서 나름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한 판이었기에 입원 당일까지도 출근해서 할일을 마무리하고 왔다는 점...

점심 때에는 마누라와 마지막 만찬으로 쌀국수, 그리고 후식 인절미팥빙수까지 짧은 데이트를 즐겼다.


그 후 시부모님이 오시고, 넷이 함께 병원... 둘이 함께 한 번 더 채혈... 그리고 그사람만 입원.


그냥 농담이나 따먹고, 재미있는 채널 다 나온다며 신난다 좋겠다 하는 우리는......


생각이 없는 걸까,

철이 없는 걸까,

안 무서운 척 허세 부리는 걸까.


부모님들만 잠 못 주무시고 싱숭생숭함을 호소하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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