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은 두 딸과 번갈아 끌어안고 뽀뽀를 하며 빠이빠이 아빠 잘 다녀올게 인사를 나누었다.
회사에서 나름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한 판이었기에 입원 당일까지도 출근해서 할일을 마무리하고 왔다는 점...
점심 때에는 마누라와 마지막 만찬으로 쌀국수, 그리고 후식 인절미팥빙수까지 짧은 데이트를 즐겼다.
그 후 시부모님이 오시고, 넷이 함께 병원... 둘이 함께 한 번 더 채혈... 그리고 그사람만 입원.
그냥 농담이나 따먹고, 재미있는 채널 다 나온다며 신난다 좋겠다 하는 우리는......
생각이 없는 걸까,
철이 없는 걸까,
안 무서운 척 허세 부리는 걸까.
부모님들만 잠 못 주무시고 싱숭생숭함을 호소하시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