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자신도 이기지 못하면서 상대를 이기려든다."
상대를 이기려면 먼저 나를 이겨야 한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에 나온 서누는 단번에 티가 난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늘 자기만 당한다고, 또 늘 자기만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이기지 못한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사은 냉혹하게도 자신을 이기지 못한 자를 가장 먼저 공격한다.
자신을 이기지 못한 사람이 가장 쓰러트리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의 힘과 재능을 믿지 못하면 결코 남을 이길 수 없다.
재능과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이 아니라 무능력한 자신에게 분노해야 한다.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그동안 세상을 너무 쉽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긴 해야해서 대학교에 들어갔고, 군대도 다녀왔으며, 이어서 바로 교직에 들어서기 까지...
저는 단순하게 그곳이 종착지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이제 제가 그동안 했던 것에 대한 쉼을 얻고 그저 평안한 삶을 누리면 되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독서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었을을...
수많은 세상의 모습중 저는 지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는 우물속 개구리였던 것임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우물을 통과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간절함이 답이라고 했던가요. 더욱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곳을 탈출하고 싶다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늘에서 줄이 하나 내려옵니다. 그 줄에 의지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동앗줄 처럼 너무나 쉽게 끊어졌습니다.
또 다른 줄이 내려오고, 또 끊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련의 근육
수많은 넘어짐으로 얻은 시련이 근육이 점점 붙게 되면서 저는 동앗줄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우물 외벽에 있는 홈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조심 조심 한발작 한발작 때로는 벽이 미끄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때는 더욱 정신을 가다듬고 다른 곳을 되짚어 가며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우물을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에 다다랐을 때 세상이 공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부터 공기자체까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우물속에서는 상상도 못한 장면들이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더욱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더 많은 비전으로 비전의 동지들과 함께 멋진 세상을 가꿔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그렇게 귀한 선물을 얻었습니다.
자신을 이기려고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때로는 거울앞에서 한없이 자책하며 수많은 눈물을 흘릴때도 있었지만 저자신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근골을 힘들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곤궁하게 하며,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을성있게 하여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 <맹자>
독서를 만날 수 있었고,
독서에 빠질 수 있었으며,
독서에 물들어가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노래도 부를 수 있고, 기타도 칠 수 있으며, 누구보다 음악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통해 자신을 매일 만나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하루가 더욱 풍성해짐이 느껴집니다.
잘 읽혀지지 않던 성경또한 점점 다가오는 삶입니다.
잘 자리가 잡히지 않았던 교육 또한 조금은 이제 알것 같은 느낌입니다.
죽기 보다 싫었던 영어가 친구가 되고, 저와는 전혀 반대의 길을 걷던 글쓰기가 이제는 어느덧 함께 길을 걸어가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 인생의 전반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과 맞서, 아니 자기 자신과 맞서 싸우려 합니다. 싸우다보니 정이 들었는지 이제는 이기려 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한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