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사람들로부터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들 최고의 가능성을 계발하게 하는 방법은 격려와 칭찬입니다.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듣는 것만큼 인간의 향상심을 해치는 것은 없습니다. 나는 결코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람들에게 일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서, 될 수 있으면 칭찬하려고 노력하고 결점을 들추어 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 사람이 한 일이 마음에 들면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고 아낌없이 칭찬합니다.
- 찰스 슈왑(베들레헴 철강회사 설립 인물)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 관계론> 중에서
어제는 몸이 많이 피곤했습니다. 피곤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그것은 결국 주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학교에서 몇명 아이들의 생활 태도가 좋지 않아 공개적으로 주의를 주고 강한 어조로 분위기를 몰아갔습니다. 그당시 그것이 최선(?) 이었는지 몰아가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아이들이 가고 나서는 힘이 쭉 빠졌습니다. 역시 피곤할 때는 부정적인 것들이 아주 쉽게 몰려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알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분명히 누군가의 가능성을 계발하는 데 칭찬과 격려만 해도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화'라는 것을 통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본능에 진 하루였습니다.
이런 날은 잠을 청하기 전까지 날카롭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의 욕구를 챙겨주지 못해 짜증섞인 말이 들리면 저도 함께 짜증을 내기 일쑤입니다. 결국 하0이, 시0이가 저 때문에 한번씩 울었습니다. 감정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한 결과 입니다.
머리로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도록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때로는 이렇게 무너질 때도 많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피곤'이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혜민스님이 말한 '피곤' 이란 친구의 글을 이럴때 다시한번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상대가 피곤할 때 하는 말은
피곤이 하는 말이지 상대의 진심이 하는 말이 아니에요
중요한 대화는 잠 푹 자고 다음 날에 해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피곤할 땐, 말 대신 따뜻한 물 한 컵 따라주고,
그 사람 그냥 가만히 두세요.
사람의 표현 중에 하나는
상대를 그냥 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 혜민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그래도 마냥 무너진 날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과 카네이션 만들기 시간에 일정하게 돌아다니며 칭찬과 격려, 피드백을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한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수업에 잘 참여하지 않는 친구인데 친구의 도움을 받아 카네이션을 클레이로 잘 만들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흐믓한 표정입니다.
저는 그것을 사진을 찍고 다시한번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10분 뒤 그 친구가 저에게 다시 와서 잎사귀를 넣어서 업그레이했다고 하며 가져옵니다. 진심어린 칭찬과 격려를 또한 해줍니다. 그것을 아주 좋게 잘 챙겨서 부모님께 드릴 것을 생각하니 저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문구는 이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방법 밖에는 없다. 그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그렇다. 단 한 가지 방법뿐이다. 그것은 스스로 그 일을 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스스로 그 일을 원하도록 하는 방법은 칭찬과 격려가 최고라고 여깁니다.
성향상 두 부류가 있는데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주면 되고,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가는 사람에게도 역시 칭찬과 격려로 '잘하고 있다' 이 한마디만 해줘도 충분히 잘해나갑니다.
그 어떤 비난도 상대방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척은 할 수 있겠지만 마인드를 강화시켜 스스로 하는 단계까지는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저의 행위는 좋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요즘 페북을 보면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비판하는 행위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설령 옳은 말이라고 해도 공개적인 비난은 결코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반감을 살 가능성이 큽니다. 차라리 1대1 메신저 기능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대화로 할 수 있는데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내가 당신보다 잘났소'하는 강한 내면 아이가 자리잡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을 이겨야 만이 나라는 존재가 더욱 빛난다고 이야기하는 마음속 아이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래와 같이 조언을 해줍니다.
만일 당신이 사람들에게 따지고 상처를 주고 반박을 한다면 때때로 승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공허한 승리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당신은 결코 상대방으로 부터 좋은 호의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비난 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여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넘어진 하루, 다시 일어나 나아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