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아이를 지도하는 유일한 방법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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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아이를 지도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사가 시험에 들지 않는 것뿐이다.
아이를 대하는 마음이 유연해지면 아이가 제 아무리 거세게 나와도 그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그래야만 끝까지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지도할 수 있다.
똑같은 방식으로 맞서는 것은 교사와 학생이 똑같아지는 것이다.
역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 수도 있다는 믿음을 갖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니까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 수없이 되뇌고 또 되뇌는 수 밖에 없다.

- 김성효 <선생하기 싫은 날> 중에서


어제 우리 반의 분위기 메이커 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저의 모습을 적나라게 위트를 섞어가며 말을 하는데 그중 저를 다시한번 반성하게 한 멘트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러다가 갑자기 소리지르며 화를 내실 것이고....."
요즘 잔소리가 심해지긴 했지요. 집중 못하는 아이들, 의욕이 없는 아이들, 눈치 없는 아이들... 저의 내면아이를 건들 때마다 강한 어조로 잔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01.jpg?type=w773 정유진 선생님 <학급운영 시스템> 참고

2018년 학기초에 우리반에 없애야 하는 2가지'잔소리와 놀욕때빼험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교사인 제가 먼저 잔소리를 못없앴던 것이죠.
아이는 그것을 위트있게 이야기를 했지만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잠시 창문을 열고 차가운 공기를 마셔봅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그리고 내가 줄 곧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영향받기 보다는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자!'

김성효 선생님의 <선생하기 싫은 날>을 읽고 있는 덕분에 요즘 학급에서 아이와 나눈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네요.


교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아이를 지도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사가 시험에 들지 않는 것뿐이다.


이러 마음으로 다시 한주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우리 밀알반 14기 친구들!
5학년의 삶도 이제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구나! 선생님이 종례시간에 이야기 했듯 그동안의 긴 여정 진심으로 수고 많았다. 진심으로...
선생님이 요즘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구나!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더 좋은 방법이 충분히 있었을 텐데... 미안하고 우리 조금씩 서로 더욱 노력해서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자구나!
하루 하루가 덕분에 감사하고, 즐겁고, 행복하단다!
서로의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나아가자구나!
우리 친구들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하면 된다! 즐겁고 행복하게 말이지!
마지막까지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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