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칙으로 세운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다.
특별한 사랑을 주면 특별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중략)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열매가 제철이 있는 것처럼
누구나 한때 잘나갈 순 없습니다.
중요한 건 성장을 지속하는 거죠.
자연이 그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사랑하라. 더 사랑하라."
열두 달 내내 열매를 맺는 딸기를 가꾸듯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나는 멈추지 않습니다.
내 가치를 정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이토록 뜨거운 마음입니다.
"사랑이 가치를 결정합니다."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2014년 학기초에 허승환 선생님의 심성놀이 원격 연수를 들었습니다.
그때 스쳐간 내용중 말의 힘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밥실험에 대한 예시가 나왔습니다.
나쁜 말을 밥에 하면 썪은 곰팡이가 피고, 좋은 말을 밥에 하면 이쁜 곰팡이가 핀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에 의해서 물의 결정체가 바뀐다고는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현미경으로 보지 않는 한 잘 보이지 않아 그냥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밥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난다니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저는 바로 다음 날 실험을 실시합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신 실무사님 도움을 받아 병 옆에 붙일 좋은 말 , 나쁜 말 이미지를 부착했습니다.
"괜찮아 / 사랑해 / 넌 최고야" VS " 짜증나 / 바보 / 멍청이 / 신경꺼'
여기에 똑같은 종류와 일정한 양의 밥을 넣었습니다.
하루 하루 매일 아침와 퇴근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관찰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확연히 달라진 두 곰팡이!
부정적인 말을 한 병에는 노란 곰팡이가 긍정적인 말을 한 병에는이쁜 하얀 곰팡이가 피었네요!
이것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말의 힘을 교육하고, 좀더 사랑의 언어로 표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 뒤로 매년 학급에서 이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니 효과도 있고, 마침 5학년 국어 교과서 6단원에는 이 말의 영향에 대한 단원이 나왔기에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맨 처음에 배웠습니다.
2017년에도 밥실험은 계속되었습니다.
밀알반 13기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첫 날, 7일째 날, 11일째 날의 변화 모습입니다. 확연한 차이가 있지요.
어느 날 보니 이것은 '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도 통용되는 것이었습니다.
김종원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제서야 저에게도 원칙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다.
특별한 사랑을 주면 특별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평범한 사랑을 주면 평범하게 되고, 특별한 사랑을 주면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밥실험처럼 '나'라는 사람이 그 아이에게 어떤 사랑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시작은 똑같은 모습이지만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에도 두 가지가 있지요. 뜨거운 사랑(긍정)과 차가운 사랑(부정)!
뜨거운 사랑을 주는 사람들은 하우석 작가님의 <뜨거운 관심> 속에 나오는 비결 4가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 그 사람 자체에 감사하는 자.
둘. 관찰을 하는 자.
셋. 자기 치유를 하는 자.
넷. 격려 하는 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면서 뜨거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인가?
나는 가족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뜨거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나는 나 자신에게 어떤 모습으로 뜨거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등 더욱 뜨거운 사랑/관심을 갖기 위해 부단히 질문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학교 흔들기>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나바호 인디언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늑대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한 인디언 노인이 어린 손자와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다. 노인은 손자에게 두 마리 늑대 이야기를 시작했다.
"얘야, 우리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움을 하고 있단다. 한 마리는 나쁜 늑대인데,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득 차 있단다. 또 다른 한 마리는 좋은 늑대인데, 사랑과 겸손함으로 차 있지."
이야기를 듣던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어떤 늑대가 이겨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그야 네가 먹이를 더 많이 주는 녀석이 이기지"
과연 '나'는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교육에 대한, 아이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서 위 명제에 수긍이 갑니다.
그래서 더욱 뜨거운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입니다.
오늘도 뜨거운 사랑을 더욱 실천해보려합니다.
응원가득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