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부모의 가장 큰 선물은 부모 스스로가 행복한 것입니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반대로 부모가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아이는 자기가 무엇을 해도 부모님을 기쁘게 할 수 없는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 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한 아이가 있습니다. 수업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화가 나면 때로는 누가 있건 없건 상관하지 않고 고래 고래 고함을 지릅니다.
돌아다니고 싶을 때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앉으라고 해도 들은채 만채...
하루는 수업중에 나가더니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친구들과 함께 찾아봤더니 교실은 4층인데 2층 화장실에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어보니 4층 화장실은 왠지 무섭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 친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처음으로 작년 담임을 찾아갔습니다. 기존에는 선입견을 갖을 수 있기에 다른 선생님이 말에 의존하기 보다는 제가 보는 관점에서 아이를 다가갑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좀 정보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부모에게도 그렇고, 교사에게도 그렇고, 이 아이 만의 단 한사람이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적으로 그 아이만의 단 한사람이 될 수는 없지만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어머님, 혹시 000는 집에서 어떤가요?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돌아오는 대답은 전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왜요?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나요? 듣지 않는다면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그 이후로 몇번 더 문자가 오갔고 저는 제가 원하는 질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뒤에 그 친구의 칭찬할 거리가 있으면 어머니께 문자와 사진을 보냈습니다.
김성효 선생님의 세바시를 시청하고 <학급경영 멘토링>을 읽고 나서 잘못한 거리들을 찾기보다는 칭찬 거리를 찾아서 부모님께 이야기(카톡 문자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매일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빼먹은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집에서 더 많은 대화의 소재를 드리기 위함 이었고, 친구에게도 긍정의 마인드를 계속 심어주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하도록 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꿈이 뭐니?"
"없어요"
"좋아 하는 것은 뭐니?"
"없어요."
"어떤 때 행복하니?"
"없어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니?"
"없어요."
"공부는 재밌니?"
"아니요."
'없어요'와 '아니요'로 일관성있게 대답하는 친구!
때로는 잘못된 행동에 있어서는 따끔하게 조언을 해줍니다. 대신 감정은 받아줍니다.
<학급 긍정 훈육법>을 통해 친절하고 단호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뭘까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 너도 할 수있다는 긍정의 언어
- 따뜻한 눈빛
- 경청
때로는 이것을 못지킬 때도 있지만 다시 반성하고 또 다시 시도합니다.
어느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네 덕분에 행복하구나! 진심으로 고맙다."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네 덕분이야' 라는 말이 좋았나 봅니다.
아이에게 지식이 아닌 따뜻한 가슴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아이로 자라게끔!
먼저 저부터 행복해야 그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네요. 그래서 저부터 그 행복을 추구해봅니다.
혜민스님의 말씀이 당연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잘 실천이 않되지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실천하는 것이좋습니다. 그것이 바로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만드는 핵심 비결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김미경 작가님의 <성장하는 엄마 꿈이 있는 여자>에 고전평론가 고미숙씨의 이야기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명리학에서 보면 공부를 하는 인성의 기운은 엄마와 연결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엄마가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도 공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에 대해 자긍심을 바라지, 결코 부모의 과잉 관심을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 부모님은 책을 좋아하셨어,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셨어' 이런 자긍심을 자식들은 원해요. 하지만 부모는 자식이 원하는 것은 주지 않고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하죠.
부모가 먼저 공부하고 나아가 아이들이 존경할 만한 행동을 하게 되면 아이도 공부하게 되어있습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의 행복을 원합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가장 쉽고 강력한 것이 바로 부모의 행복/자긍심을 갖는 것 입니다.
오늘도 더욱 행복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