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불확실성이 강하다.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문제가 나올지 모른다.
평소 매달 보던 모의고사 점수를 믿어서도 안된다. 올해 아이의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학원 모의고사 점수는 스카이와 한의대가 가능했다. 그래서 제2외국어까지 응시했다. 그러나 올해 수능 성적표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그나마 불국어에서 국어 1등급을 유지했을 뿐이다. 물수학에서는 15번도 무난했고 전반적으로 쉽게 느껴졌는데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모든 과목에서 한 문제씩 실수가 나왔다. 탐구에서 700페이지가 넘는 기본서까지 볼 정도로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의 불확실성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시험 당일, 전혀 긴장되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로 너무나 차분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국어도 선택에서 느릿느릿하게 시간을 너무 써서 독서는 다소 급하게 읽었다고 한다. 국어부터 멘탈이 나갔고 시간도 부족했다고 한다. 같은 고사장에서는 종친 후 마킹해서 부정행위로 집에 간 응시생도 생겼다고 한다. 하필 짝수형으로 시험 봤고, 의자도 너무 불편했다고 한다. 여러 모로 안 좋은 상황에서 연속해서 답이 222로 나왔을 때는 멘탈이 또 한 번 나갔다고 한다. 결국 222가 연속된 정답이었다.
아직도 나의 일방적인 수능앓이는 계속되고 있다. 열손가락 안으로 틀렸던 아이의 모의고사 점수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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