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마루 황상하 Apr 06. 2023

친구 많이 사귀고 배신 당한 후 깨달은 3가지 기준

먼저 다가간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과거에 친구가 어느 정도 많았다고 생각은 했어요. 그 많았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가 없었지만 대학교 들어가서 친구를 적극적으로 사귀려고 봉사활동 다니고 대외 활동하고 해서 친구를 과거보다 많이 사귀었어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생각나면 전화를 하고, 선톡을 하고, 선물을 주고 친구에게 맞춰주는 등 다양하게 이렇게 친구 많이 사귄 사람들 그런 사람들한테 한번 고비가 옵니다. 즉, 먼저 잘해주고 먼저 다가가고 그러니까 나를 호구로 얕보게 되지요.

  호구로 얕보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제가 바빠서 친구들이 나오라고 하는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연락도 먼저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시간이 어느정도 나서 친구의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한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예전에 먼저 전화통화도 해주고 톡도 보내줬을 때가 좋았는데”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동조를 합니다. 저는 그때 ‘먼저 나한테 연락을 하면 될텐데? 왜 그런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후에 집에 와서 사람들이 ‘나한테 왜 그럴까?’ 라는 의구심이 들긴 했어요.


  그 친구가 최근에 저한테 결혼한다고 소식을 알렸고 청첩장을 보내는데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과거에 있었던 일이 생각 나면서 ‘내가 가면 다시 한번 얕보겠구나’, ‘나한테 먼저 연락 준 적도 없는데 내가 왜 갈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지 않았어요.


  먼저 다가가면 밑으로 보려고 하는 반응 그리고 말과 행동을 왜 보일까? 그 당시에 대학생 생활을 할 때 정말 의문점을 많이 가졌습니다. 기준 없이 인간관계를 하다 보니까 많이 어렵더라고요.


인간관계의 원리


  인간관계는 놀이터에 있는 시소와 같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시소를 타면 서로 티키타카 즉, 왔다 갔다를 해야 되죠. 한 사람이 발을 떼면 한 사람은 내려가고 내려간 사람이 발을 떼면 한 사람이 올라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을 합니다. 저는 이것을 ‘상호 보완한다’ 라고 합니다. 즉, ‘서로 도와준다’ 라고 말을 할 수 있지요. 시소의 비유를 계속 들어봅시다. 한 사람이 계속 줘서 상대방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게 합니다. 그러면 주는 사람은 계속 내려가겠죠. 지속적으로 누른다는 말이 됩니다. 받는 사람은 올라가겠지요. 받는 사람의 마음은 ‘내가 위다. 위로 올라간다.’ 라고 먹게 됩니다. 계속 받기만 하면 나중에 내려올 수 없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우위가 있는 사람은 받기만 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주는 사람일까요? 받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근데 주는 사람 알고 보면 인간관계에서 우위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시소를 타다가 한 번 경험해본 적 있을 겁니다. 한 사람이 계속 누르기만 하면 나는 밑으로 내려가서 저 사람을 위로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리는 경험을 말입니다. 그리고 누르는 사람이 내가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면 내가 다치거나 아픈 경험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받는 사람이 인간 관계에서 우위가 있는게 아닌 주는 사람이 우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와 같은 것을 황금률이라고 합니다. 먼저 대접하면 나도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대접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인격이나 지위 또는 자격에 걸맞게 대해주는 것 곧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이며 예우를 갖춰 잘 대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지요. 내가 먼저 대우를 해주면 상대도 대우를 해주게 됩니다.


인간관계의 세 가지 기준


  인간 관계의 기준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동료, 아는 사람 혹은 친한 사람, 절친한 사람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림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간관계의 3단계 도식도


  Mate, 이것은 Class mate, Room mate와 같이 방을 같이 쓰는 동료,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동료, 같이 일을 하는 동료라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Mate 단계에서는 어느 한 공간을 차지해서 일하는 그런 공동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동료라고 합니다.

  같이 일을 하다가 아니면 같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좀 알아가게 되면 저는 이 단계를 ‘아는 사람 혹은 친한 사람’이라고 해서 'Friend' 라고 합니다. 이 단계는 집안 사정, 내 일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니면 내 앞으로의 진로 아니면 겉에 있는 이야기 그것만 나눴던 그런 사람을 저는 이제 Friend라고 봅니다.
  그 다음은 'Buddy' 라고 합니다. 이것을 ‘절친한 사람’ 이라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절친이라고 하지요. 이 단계는 우리 집에 있는 수저가 몇 개 있는지 알 정도라고 저는 얘기를 합니다. 즉, 나의 속사정을 잘 알고 눈빛만 봐도 내 마음을 알고 나에게 뒷 통수를 치지 않을 정도의 사람이라는 거지요. 내 깊은 속마음까지 터놓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Buddy가 되는 겁니다.

  친구를 영어로 Friend라고 하는데 '아는 사람 혹은 친한 사람'을 Friend라고 하는 게 좀 의아하지 않나요? 제가 영어권 드라마, 만화, 영화는 다 안봤어도 예전에 심슨, 영어권 영화를 봤을 때 친구에 대한 영어 표현이 미세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Mate, Friend, Buddy를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말입니다. 음… 친구라 하더라도 우리 집 밥 숟가락 개수는 잘 알지 못하잖아요. 이게 비유지요. 잘 안다는 게 우리 집 사정을 잘 알고 내 마음을 잘 안다는 것. 그 정도로 막역한 사람, 절친한 사람을 이제 Buddy라고 표현하는 것을 봤습니다.

  Mate는 쉽게 생각해보면 1년 지나면 모릅니다. 초등학교로 돌아갑시다. 초등학교 때 1학년 때 내 짝꿍 이름 얼굴 기억해봅시다. 저 기억안나요. 그게 Class mate입니다. 동료입니다. 반에 있던 동료. 그것이 Mate라고 합니다. 이해되시나요? Mate에 대해 예전에 기록한 것을 읽어드리자면 

동료는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기 위해 만난 것이며 일을 하고 난 뒤에 연락을 일체하지 않으며 만남조차 가지지 않는 것의 단계이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시소 타는 것과 비슷하단 것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세 가지 기준을 알았습니다. 사람 만날 때 지금 내가 어떤 관계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만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아… 이 사람이랑 지금 Mate 단계구나’, ‘Friend 단계구나’, ‘Buddy 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만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내가 주는 사람인지 받는 사람인지 서로 보완하는 사람인지 알 수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이 기준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닐 수 있어요. 살면서 다른 기준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제가 알려드린 기준을 생각해서 만난다면 사람을 만날 때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해봅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마음 내키는 대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더 감사한 경우가 되겠죠. 다음 이야기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이야기 그와 비슷한 이야기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고 봐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간관계는 나에게 솔직할 때 모두에게서 자유로워질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