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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20대 갈림길

이즘되면 인생이 갈림길의 결과가 보이기 시작한데요

by 셰르





살아온 배경도, 학교, 과도, 그냥 성격도, 집안도


별 특별한 것 없어 보이던 친구가


몇 년 새에 어찌 그리 확 변한 건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저 멀리 우뚝 솟아 자극을 주는 친구.




항상 주변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을 보면 갑자기 내가 작아 보이기도 하고,


반복되는 하루에 의미가 생기기도 하고,


그 사람 생각에 아침에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




내가 늦잠을 자는 시간에도,


배를 배불리 채우고 자빠져 있을 때도,


페이스 북이나 들여다 보고 있을 때도,


열심히 무언가에 몰두 하고 있을 것 같은 사람들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제 우리 나이는 주변의 변화가 극명하고 확확 변하는 시기인 것 같다


.

비슷한학교

,

비슷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이 세상 각지로 뻗어 나가는 시기인 것 같다

.

돌연 채소가게를 여는 친구

,

카페를 시작하는 친구

,

대기업에 당당히 취업해서

DJing

까지 하는 친구

,

사업해서 차를 몰고 여행 다니는 친구

,

평범했던 놈들이 정말 평범하게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때이다

.







남들이 변하는 시기라고, 성공해야 하는 시기라고, 결혼해야 하는 시기라고 해서 나도 그렇게 발맞춰 걷고 싶지 않다. (사실그렇게 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건 일종에 주문 같기도 하다.무인도에서도 대화할 배구공 하나 정도는 필요한 게 사람이니까.




몇 해 전 내 마음속에 꿈을 간직한 체, 굳은 의지를 꺾지 않고, 끝까지 갈거다. 나는 나의, 너는너의 길을 꺾지 않고, 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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