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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유니버스 Jun 03. 2024

에필로그

정말 기술사가 되고 싶은거 맞나요?  

‘기술사가 되면 좋나요’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난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정말 기술사가 되고 싶은거 맞나요? 그럼 꽉 잡으세요. 달립니다'

좋고 나쁜 건 없다. 지금보다 더 좋으면 되는거니까.

기술사, 사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꿈과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

하나의 자격증이 아닌 원하는 고지에 올랐다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성취감과 즐거움이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않아도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오는 기회들에서 만족감을 하나씩 채워갈 수 있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앞으로 다가올 기회는 더 많아지지만, 나이가 어리면 그만큼 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이라 어떻게 보면 공평해 보이기도 하다. 자격을 취득하기에 좋은 나이란 없지만, 더 좋은 나이란 있을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이 여전히 존재한다.


얼마되지 않은 연재를 끝내놓고 나니, 너무나 어설픈 글로 연재랍시도 거들먹거림에 나조차 부끄럽기짝이 없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기술사로서 거들먹거림이 아닌 그저 도전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시간이나 돈을 버리는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있고, 이 좋은 것을 하루 빨리 도전하라고 부추기는 역할도 하기 위함이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각자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지식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도전하라 마라를 내가 알려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 그게 더 답답하곤 하다. 그래도, 각자는 모두 자신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도전해야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사람인지, 그저 맛만 보다가 끝낼 사람인지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나는 어떻게 답할까?

'정말 기술사에 도전한다고 하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세요?'

'다시 한번 기술사에 도전하라고 하면 할건가요?'


이렇게 답한다.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시험이니 그냥 도전하세요'

'자격증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도전하시고, 그렇지 않고 각자 할일 다해가면서 시험을 준비할 생각이면 생각도 하지 마세요.'

'전 다시 하라면 못합니다.', '다시 할 생각이었으면 아마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을 확률이 100%일 것 같거든요.'


간절함과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없다면, 절대 합격하지 못한다.

합격하면 좋은데, 개인별로 가성비는 떨어질 수 있으니, 100%만 믿고 도전한다면 후회할 것이다.

자신을 믿고 도전해 보자. 그게 나의 희미한 미래를 조금이나마 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길이니 말이다.


그냥 직장인에서 '기술사'라는 전문가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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