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소원이 있다면 하나도 사랑이요 둘도 사랑이요 셋도 사랑이요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지치고 힘든 날엔 아무 말 없이 집에 돌아오면 꼭 껴안아주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읽고 헤아려주는.
나를 아주 많이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때로는 서로 다투더라도 나를 좀 더 넓은 그릇으로 품어주는.
내가 속상해하면 징징거린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다독여주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의 세상이 온통 나인.
나와 코드가 맞아서 하루 종일 이야기가 쉼 없이 흘러나오는.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좋은 그런 사람.
사랑에 크게 데고 나서도 사랑의 원점으로 돌아가
또다시 사랑을 갈구하는 나는 사랑에 목마른 사람인가 봐.
세상에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고 해도
나에겐 여전히 사랑이 세상의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니까.
아늑한 어느 날의 오후 우드톤과 보태니컬 초록색 식물들이 어우러진 편안 한 곳에
흘러나오는 재즈처럼 그런 낭만을 아는 편안한을 선사하는 사람이 꼭 나타나면 좋겠다.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해 주는 사람을 꼭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