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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속도는

* 사랑은 깜박이야, 깜박 왔다 깜박 가지*

by 글하루

사랑이 올 때는 한순간이다.

한순간에 눈에 들어오고

한순간에 머리를 때리고

한순간에 가슴을 뛰게 한다.

한순간에 영원으로 남는 한 장의 사진.


사랑할 때는 늘 제자리이다.

늘 생각하고

늘 그리워하고

늘 소망한다.

어느 시간 어느 곳이든

늘 그 사람을 걷고 있다.


사랑이 떠나면 점점이다.

점점 멀어지고

점점 아득해지고

점점 희미해진다.

점점 잊히겠지만

점점의 끝은 점점 끝날 줄 모른다.



- 사랑의 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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