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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이란

* 미치면 장님이 되지, 아무것도 못 보거든 *

by 글하루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일이다.


- 아인슈타인 -



내 뱃살은 점점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점차 깊어지고 점점 넓어진다.

나는 이 영토의 확장이 두렵다.

그만 멈추기를 기대하지만

나는 오늘도 이 땅에 기름진 거름을 주고 있다.


누구에게나 이런 뱃살이 있다.

공부하지 않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수험생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바라는 직장인

노력 없이 돈만 벌고 싶은 사업가

권력만 원하고 국민을 모르는 정치인


잘 되고 싶지만 그 수고는 아깝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성과를 얻고 싶어 하는

경제성의 원리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자신을 변명한다.


미친 짓이다.

배 터지게 밥을 먹으며

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세상에 없다.


수고로운 일을 반복하고

땀 흘리는 일을 반복하고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일을 반복하자.


같은 일은 같은 일로 이어진다.

어제와 오늘을 보면 내일이 보인다.

오늘은 내일의 점쟁이다.

오늘은 내일을 너무 잘 맞춘다.


오늘도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면

잠깐 멈추어서 생각이라는 걸 해보자.

여행 중에 지도와 나침반을 봐야 헤매지 않는다.


같은 일을 반복하고 같은 결과를 기대하자.

미친 짓은 오늘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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