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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겨리 Nov 17. 2024

글쟁이가 맞으면 뿅 가는 약

- 글쟁이가 맞으면 뿅 가는 약이 있어, 뭔지 알아?

- 글쎄 모르겠는데....

- 라이킷 (좋아요).

  내 글에 라이킷이 달리면 그때 뿅 가~

  아 마약이 이런 거구나 싶지. 계속 맞고 싶어

  그래서 나는 중독돼서 글쟁이가 되나 봐.....

  또 맞고 싶어.....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남의눈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에이 거짓말이다. 거짓말은 나를 속일 때부터 시작된다.

나는 속물이다. 단지 염치 있는 속물일 뿐.

나는 라이킷이 좋다. 진심으로 좋다. 내가 원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라이킷이다.

사랑을 받기엔 내가 너무 미약하지만, 잠깐이라도 좋아요를 받으면 충분히 좋고 고맙다.

무슨 일을 할 때 나에게 힘이 되는 무엇이 있다는 건 소중하다.

내겐 브런치 라이킷이 그렇다.


가끔 브런치를 기웃기웃하며 글을 읽다 보면 아~하는 글이 많다.

잠깐이라도 무엇이라도 좋다 생각하면 라이킷을 누른다.

얼마나 많은 수고를 통해 올라온 글인가

한 줄 글은 작가가 흘린 시간과 땀과 고뇌의 기록이다.

그 기록한 줄에 올리는 나의 경의와 감사가 라이킷이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나의 글에 라이킷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힘을 얻고 그 힘으로 글을 씁니다."

함께 눌러주지 못한 게으름에 죄송하다.

오고 가면 좋은데 와서는 가지 못할 때도 많다.

그래도 브런치의 전장에서 글과 전투하는 우리는 모두 동료작가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함께 하고 있다고 브런치를 통해 말할 수 있어 고맙다.







#매일글쓰기 #하루글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라이킷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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