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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하늘이 Jun 18. 2019

간절히 원하고 쪼개서 적고 상상하면 이뤄진다

기적 같은 내 라이프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파랗고 높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오랜만에 셀피 버튼을 눌러본다. 해외취업 성공기와 팁을 연재하는 블로그로 최근 국내 매체에서 강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나의 동생이자 <inspiration> <센>이 보내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미 성공한 부자들이나 나의 롤모델인 <엠마 왓슨> 등처럼 하고자 하는 목표에 쉽게 달성했을 것 같은 사람들의 공통점 6가지에 대한 링크였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지만 역시 실천하고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 내가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태도와 닮은 점이다.  6가지는 이렇다.


1. 긍정적인 말로 목표를 말하라

2. 방법을 적어라

3. 목표를 단계별로 쪼개라

4. 데드라인에 몰입하지 마라

5. 목표를 시각화하라

6. 늘 대안을 준비하라 


1. <긍정적인 말로 목표를 말하라> 

고등학생 때부터 호기심으로 알바를 시작한 나는 자연스럽게 긍정 말투가 몸에 배였다. 동료들이 가끔 손님에게 <그건 없고요>, <그렇게는 안돼요>라고 말할 때 <그것보다 저것이 돼요>, <그 시스템은 아직 적용 전인데 대신 이렇게 해드릴까요?>등으로 말했고, 알바 중 고참이 됐을 땐 동생들의 어투를 긍정 문장으로 고쳐주곤 했다. 사실 배우지도 않고도 나올 수 있는 긍정 말투와 태도는 전부 다 현진 씨의 DNA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ㅡ 엄마는 자식을 셋이나 키우면서 결코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인 적이 없다. 만 6세가 다 돼가는 남자아이를 키우는 나로서 이해가 어렵지만, 사실이다.ㅡ  어떤 상황이든 긍정으로 소화하고 말하는 그 에너지를 나와 우리 자매들이 물려받았다. 욱택씨 집안의 철저하게 보수적이고 이기적인 유전자를 아직은 발견하지 못한 우리는 안도한다. 대신 글로벌 문화와 지식에 관한 오픈 마인드를 추구하는 아빠의 영향으로 우리는 지금 글로벌한 인생을 살고 있음에 감사한다. 


2. <방법을 적어라>

익이 알고 있는 <적자생존> (어디서 들은 적어야만 살아남는다는 개그를 잊지 않는다) 예전에 어떤 강의를 들으며 다이어리에 판타지 소설과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점퍼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끄적인 적이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함이나 목표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으라고 한다. 아이디어가 하찮든 거창하든, 일단 적어 보라고. <머릿속에 담지 말고, 적고 기억하라실제로 동생은 연초에 번호를 매겨가며 다이어리에 적어둔 희망사항이 거의 이루어졌음을 보여준 적이 있다. 정말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그 번호들에 체크가 되어있다. 이 소름 돋는 쾌거를 이룬 그녀는 똑똑한 데다 센스 있는 일처리 능력 자면서 노력파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실행을 멈추지 않는다. 


3. <목표를 단계별로 쪼개라>

어떤 목표가 너무 어렵거나 힘들면 안 되니 목표를 잘게 쪼개라는 말이다. 이것이 <단계적 접근법>.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자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도 쪼개면 쉬워진다고.


4. <데드라인에 몰입하지 마라>

 목표에 기한이 있으면 동기부여가 되면서 성취하려는 노력에 집중을 할 수 있는 내가 주로 애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게 압박으로 작용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좌절감과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나의 경우, 마감이 다가오면 거의 공황장애 수준에 이른다.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여야 하고, 커피는 사발로 들이켜는데 잠은 잘 자는 이상 현상도 겹치지만. 데드라인을 정하기보다 목표가 무엇이고 달성하는데 얼마나 걸리든 <단계별 계획>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다가가는 과정임을 인식하라고 한다. 중요한 건 긍정적인 사고와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하라.>


5. <목표를 시각화하라>는 내가 로또에 당첨된 모습을 빨리 떠올리며 입이 벌어지는 장면을 들 수 있겠다. 여행을 계획할 때 이미 청렴한 바닷가에서 거대한 핑크색 플라밍고 튜브에 올라타 비키니를 입고 칵테일을 마시며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나를 상상하는 것도. 요즘 매체에서 자주 접하는 <뇌과학>의 신비를 들춰보면 내가 어떤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뇌가 진짜 그 일을 할 때 이용하는 신경회로를 만든다. 심리학 용어로는 <확증편향>. 실제로 긍정적 확증편향은 가능하고 할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 아찔하지만 반대로 할 수 없다고 시각화하면 뇌는 그렇게 믿는다고 한다. Outch!


6. <늘 대안을 준비하라>는 내게 약한 부분이었다. 그게 아니면 싫으니 대책 세우는 일 자체를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했던 것. 나의 뇌가 믿고 따라오도록 계획을 세우고 상상을 해두는 게 기적 같은 라이프를 사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목표와 방법을 정했더라도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고, 인생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 수두룩하니까. 이럴 땐 처음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생각한 동원 가능한 방법 중 다른 대안을 꺼내라고 조언한다. 진정으로 원하면 항상 길이 있으며 그 길이 꼭 하나란 법도 없다고.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더 쪼개서 적어보고 상상의 이미지를 만들어야겠다.  오늘 밤 길어지겠어. 아니 매일 밤이 길어져도 좋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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