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밟지 않은 눈송이 마냥 뽀송하고 윤기가 흐르건만

소름 돋는 시리, 알고리, 지피티, 제미니 얘네들...

by 드루 바닐라

르방 들이부은 반죽이 소복하게 부풀어 올라 아직 밟지 않은 눈송이 마냥 뽀송하고 적당하게 윤기가 흐르건만. 오늘 보이들 축구 스케줄이 꼬여서 샌드위치 못 만들 것 같다고 해서 내일 굽기로 하고 24시간 저온 발효 들어간다. 난 울 동네 사워도우 장인 사장님 빵 흠뻑 물에 적셔서 250˚C 10분 구워서 잭이 눌러준 2샷 에스프레소에 아침 독서 시작. #Sunny2 Sn28Dec2025


사워도우 장인 사장님 빵에선

(코에서) 시큰달큰한 냄새와

(입에선) 고소한 쫀뜩함과

(머리에 남는) 단단함이 있다.

#Sunny2 #Sn28Dec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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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매주 루틴 <이불커버+침대시트+베개커버> 빨아서 침실 리셋한 잭. 내 이불 커버가 젤 커서 건조가 들 됐는데@@ 덜 마른 커버를 씌우려 하는 거다. 난 조금의 눅눅함도 참을 수 없는데... (나에게) 젤 바쁜 새벽 2시에! 건조기 한 시간 돌려서 완벽하게 건조된 뜨거운 커버만 덮고잠… Sn28Dec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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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Yoyoma 첼로 틀어 놓고 독서하다 급 라틴어 끄적이며 노트 정리 하고 있는데~@ 이슬아(첫 책 나오기 전부터 이메일로 그녀의 글을 구독해서 읽었다.) 핑크색 <리커버 특별판> 알림 떠서 재빠르게 클릭하고 쭈-욱 화면 내리는데 내가 좋아하는 <고블렛 잔> #굿즈노예 이 보여 클릭하니… 라틴어 필사책 사면 주는 거. 뭐야 입 꾹 닫고 라틴어 사전만 검색했는데, 시리, 알고리, 지피티, 그로기, 제미니 느네 나 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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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고 늦게 끝날 보이들에게 율 어린이 밀린 과외 오-래동안 해야 하는데 시간 타이트해서 귀갓길에 간단하게 먹고 오라고 해놓고, 난 혼자 저녁 9시 다 돼 가는데 지금 밥 안침. 엄마 반찬 쫙 깔아놓고 조용히 먹을 거야.


보이들은 집 오는 길에 ㅡ집에서 만든 거 아니면 안 먹는 어떤 영국 사람이 그나마 들 정푸드 같다며ㅡ 쉑샥 버거에서 해결했고, 난 율 2.5시간 과외하는 중간에 냄비밥 해서 냉장고 열어서 덜어 놓은 엄마 반찬만 꺼내어 정말 그 누구보다 더 조용히 먹었다.


나에게 <밥도둑>은 새 밥. 엄마 반찬이 꿀 맛인 건 설명이 필요 없지만, 거기다 새 밥이 얹어지면 에피소드가 늘어남. 세 차례 그러니까 내 작은 그릇에 세 번 퍼 먹었다. 밤 12시가 돼 가는데… 모쫄하고 단단한 배여… 오늘 한 솥 끓인 <시나몬 진저티> 아니 <생각 대추 계피차>라고 하자. 아빠가 끓여주신 거 맛나서 따라한 거니까.�☕️ 밤 새 마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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