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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

디자인

by 교관


바야흐로 봄이다.


좋은 날이다.


산책하기에 좋은 날이다.


겨울의 틈새를 활짝 벌리고 밀려 들어온 봄기운에


운동화 끈을 질끈 당긴 다음


걷다가 강을 바라보기 위해 잠시 머물고,


지난날을


그리고 그 사람을 떠올리기 좋은 날이다.


조금은


나른하고


희뿌연.





오늘의 선곡은 장국영의 성월동화 ost https://youtu.be/nqvczAynF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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