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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관 Mar 23. 2022

백신은 재난 자본주의



백신을 맞고 후유증을 심하게 앓거나 백신으로 인해 죽음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그 방송에는 대학병원 의사가 나와서 26살의 중위 출신의 건장한 젊은이가 마비가 된 것은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현재 코로나에 걸리면 재택치료라는 명목 하에 재택 방치라는 말들을 한다. 이제는 회사에서 또는 장사를 하다가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왜냐하면 검사를 해서 양성이 뜨면 일주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계에 구멍이 뚫리면 지금은 생존의 문제가 되어 버린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재택 격리 중에 치료하는 병원을 찾지 못해서, 약을 제때에 구하지 못해서 죽음으로 가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틀어 정부의 재난 자본주의라고 말하고 싶다.


이 재난 자본주의가 처음으로 등장한 게 아마 2005년 미국에서였을 것이다. 그해 여름 미국 남부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다. 그때 말도 못 할 정도로 엄청난 인명 피해가 있었다. 사람들이 죽고 실종된 수가 무려 2500명에 달했다. 남부는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흑인들은 주로 빈민층이었다. 이들은 자동차도 없어서 허리케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제대로 피난을 가지도 못했다.


그때 미국 정부는 허리케인이 빈민층 흑인들을 쓸고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방호 작업을 하여 빈민가의 피해를 줄이는 비용과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난 다음 시신을 치우는 것에 드는 비용을 계산을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본이 훨씬 덜 드는 후자를 택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카트리나가 지나가고 난 후 수많은 시신들을 지역 경찰이나 단체, 민간에게 절대 손도 대지 못하게 했다. 미국 정부는 시민단체나 지역 공무원들은 건드리지 못하게 한 후 하나의 업체를 지정해서 시체 인양의 권한을 줬다. 이것이 재난 자본주의의 민낯이다.    


인간이기에 판단력이 많이 흐려질 수 있다. 철두철미한 정부의 성격과는 달리 너무 안이하게 결단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후에 이 일은 국회에서 청문회가 이루어졌다.


백신 접종이 3차까지 이루어진 현재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나 후유증, 그리고 재택 격리치료라는, 일각에서는 ‘재택 방치’라고 하는 이 일련의 문법을 정부에서는 계산하지 못했을까? 아마 정부는 이 모든 걸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백신 3차 접종을 몇 퍼센트까지 했다고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발표를 해야 하는 한국이라는 명분이 어쩌면 재난 자본주의의 민낯일지도 모른다.


결국 자영업자들은 죽지 못해 살아가는 모습이 되었고 정부 쪽에서 열심히 백신에 대한 마이크 역할을 하던 전문의들도 돌아서고 있다. 지금은 보건소 근무자 78.5%가 ‘코로나 방역, 불명확한 대응지침이 문제’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보건소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일반인들의 거리는 너무 멀어졌다. 이렇게 거리가 멀어지면 우리는 보건소 그 위의 지침을 내리는 사람들보다는 직접적인 보건소 직원들에게 독침을 뱉을 수밖에 없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후유증을 앓고 1차밖에 맞지 않은 나로서는 백신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독감백신을 매년 맞은 나로서는 백신이라는 건 인간 세계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누구나 처음 겪는 문법에 직면했을 때에는 전문가들과 정부는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줘야 지금처럼 국민이 덜 우왕좌왕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현재 코로나로 300명씩 나오는 사망자 중에는 아마도 충분히 살릴 수 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약을 타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죽음으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5979505


백신을 맞고 걷지 못하는 이십 대 청년은 누구에게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할까.

백신을 맞고 아들을 잃은 부모는 도대체 어디에서 이 억울함을 호소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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