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표현하고 싶었어

시 이고만 싶은 글귀

by 교관

그 사람은 두부를 닮았는데,

두부라는 게 가장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인데,

두부는 인간이 모두 잠든 시간에,

해가 힘을 발휘하기 전에

두부는 서서히 간수를 머금는데,

두부장수의 뒤틀어진

팔의 생명을 나눠가지면

두부는 그제야 정당한 맛을 내는데,

오직,

적요한 시간에

으스러지지 않고

근사한 언어를 지닌 채

인간의 곁으로 오는 게 두부야,

두부 정말 멋진 거 같지 않아?

그 사람은 두부를 닮았어.


wwwww.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로 그를 생각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