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수필

책 속의 문구

by 교관
다운로드_(3).jpg
다운로드_(4).jpg

배우 차인표의 소설 ‘오늘 예보’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소설이다. 책 속에는 이런 대화가 있다.


고단아 뱀 좋아하니?

뱀 먹는 거?

아니 그냥 뱀 좋아하냐고?

아니 싫어하는데.

혹시 뱀한테 물린 적 있냐?

아니 없는데.

그런데 왜 싫어해?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냥 싫지?

응.

남들이 싫다고 하니까 무조건 싫지?

응.


#

어쩌다 먹는 콜라를 욕하지 마라.

지금까지 콜라 먹고 죽었다는 사람은 없다.

네가 마시는 술과 피우는 담배가 문제지,

가끔 마시는 콜라는 큰 문제가 없어.

남들이 싫다고 하니까 무조건 싫어하는 마.

너 역시 콜라처럼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시원한 청량감이었던 사람이었느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요리사는 왜 남자가 많을까 이야기를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