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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유튜브레볼루션

똑똑한 사람들보다 진심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책 제목 : 유튜브레볼루션

저 자 : 로버트 킨슬


“유튜브가 초기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TV를 통해서 볼 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TV와 완벽히 다른 콘텐츠를 세상에 선보이며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형성해왔다. 이런 현상은 미국 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특히 서구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선택권이 좁은 국가일수록 더 그렇다. tv에 나오는 것이 축구와 드라마뿐이라면 다양한 컨텐츠를 향한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인구당 유튜브 소비량이 현저히 높은 국가들을 살펴보면 TV 콘텐츠가 제한적일수록 유튜브 사용이 활발해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어, 이건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닌 것같다. 중동 국가와 중남미에 맞는 말인 듯하다. 하지만 TV에 안 나오는 내용을 보내서 성공한 것은 맞다. 


“대부분의 컨텐츠는 비누공예, 비행기 조종석에서 내려다 본 경관, 벽난로에서 들리는 평온한 소리처럼 주제가 굉장히 좁고 구체적이다. 유튜브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카테고리 가지와 사람들의 시청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의 종류가 너무나도 방대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박사 논문의 주제를 유튜브 안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예컨대 ‘매주 새로운 물건을 수압 프레스에 넣고 압착하면 어떻게 될까?’같은 콘텐츠마저 있다.” 누구나 만들 수있으니 거대한 주제를 선택하여 만들기 어려운 점 때문에 그럴 것이다. 우리가 만들려는 동영상도 하나는 좀 진부하고, 하나는 남들이 만들지 않은 컨텐츠이다. 어쨌든 둘 다 만드는 재미는 쏠쏠할 듯하다.


진짜 뉴스란 무엇인가?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가장 노련한 미디어소비자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마케팅의 대상이었거든요. 그래서 허튼 소리를 노련하게 감별해내요. 무언가가 깔끔하게 전달된다 싶으면 여러 제작자와 카메라맨의 손을 거쳤다는 뜻이죠. (......) (밀레니얼 세대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그 나라에서 전해지는, 또는 (기존 미디어가 아닌) 대안 매체에서 게시하는 다양한 블로그를 읽고 영상을 봅니다. 그러면서 ‘아, 실상은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죠. 그런 사람들한테 ‘여기 있습니다.’ 하며 무언가를 제시해서는 먹히지 않습니다.” 이전처럼 한두명의 똑똑한 사람들의 평가가 전처럼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정치인이나 평론가의 말을 현장에서 수십년 경험한 사람들의 반박이 유튜브에서 이루어지고, 또 수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을 보며 ‘똑똑한 사람들의 세상은 가고, 진심을 가진 사람들의 세상’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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