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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00%의 비밀

진짜 소확행을 찾아서

by 카르멘

여러분의 올해 목표, 기억하시나요?


제 목표 중 하나는 '책읽는 킹콩맘' 글쓰기 중 월1회는 무조건 경제도서로 쓴다, 였습니다.


얼마전 크게 손실보는 사건도 있고해서, 저를 마중나온 책을 한권 골라봤습니다.


저와 함께 저자가 말하는 수익률 100%의 비밀을 찾아 가보실까요?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김경필 지음


1. 도파민 vs. 세로토닌


어떤 호르몬의 지배를 받으실래요?


저자는 후자를 추천한다.


쇼핑, 외식, 여행 등 기분 좋은 일에 돈을 쓸 때 우리는 행복하다.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접하면 뇌에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

하지만 이 두 호르몬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행복감만 줄 뿐이라 만족감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반면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 산책을 하거나 길가에 핀 꽃을 볼 때 느끼는 기분좋은 감정 같은 것들은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 지속적 행복감을 준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자신의 삶이 정상적인 궤도로 잘 나아가고 있다는 안정감 때문이다.

이러한 안정감은 당장 강렬한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증가한다고 느끼게 한다.

희망과 가능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당장은 고통이 따르는 활동을 기꺼이 받아들여 이겨낸 뒤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도 마찬가지다.

공부, 운동, 저축 등 대부분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잘 참아온 사람들은 그것이 주는 진짜 행복을 잘 안다.

늦은 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별을 보며 집으로 돌아갈 때 느끼는 왠지 모를 뿌듯함, 적금 통장에 돈이 차곡차곡 쌓임을 볼때 번지는 흐뭇한 미소, 땀흘리며 운동한 후의 기분 좋은 피로감.

이런 것들은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소비와는 다른 진짜 행복감을 준다.


플렉스를 하면, 당장은 기분이 좋아도 다음달 카드값이 날아오면 우울해진다.

마이너스가 늘어나는 만큼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이 줄어 그만큼 행복과 멀어지는 것이다.


2. 진짜 소확행 vs 가짜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랑겔한스섬의 오후'라는 책에서 처음 쓴 말이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속옷을 볼때 느끼는 행복처럼 일상에서 만끽 하는 작은 즐거움을 뜻한다.


그러니까 소확행은 플렉스와는 완전히 정반대 의미다.


그런데 왜 과감한 플렉스를 소확행이란 말로 표현할까.

1년에 딱 한번, 한달에 딱한번, 고생한 나에게 주는 상이라며 자기최면을 걸기 때문.

과소비를 소확행으로 포장해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지 마라.


소확생은 작을 小, 일단 작아야 한다.


여기서 작다는 것은 일상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 중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것들을 의미한다.

특별하고 쇼킹한 이벤트가 아니다.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자들은 인간이 느끼는 행복감 중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이 증가할 때 행복이 가장 오래 지속된다고 말한다. 고급 요리를 먹거나 명품을 살때도 행복하지만 이것은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분비의 일시적 행복으로 쾌감에 가깝다.

반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은 세로토닌 분비로 이어져 만족에 가까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말해 소확행은 쾌감보다는 만족감에 더 가까운 표현이다.


HAPPINESS의 어원인 HAP은 HAPPEN과 같은 의미다.

결국 행복이란 일상에서 우연히 발생한 것에서 비롯된다.

행복은 절대 의도한 일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3. 얼마짜리 커피 인생입니까


필자는 커피값을 아껴 저축하라는 말을 하고싶지는 않다. (고 한다)

지금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일상의 행복을 포기하는 사람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리 없기 때문.

재테크도 미래에 행복해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특히 현대인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적 소속감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매개이자 일상이므로.


단, 커피는 월 소득 3% 이내, 테이크아웃은 월 5잔 이내를 권장한다.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월 9만원 이내에서 커피를 소비해야 하는 셈.

이 원칙은 오히려 커피 한 잔의 가치를 올려준다. 어느날 갑자기 먹던 커피가 쓰고 맛없게 느껴진다면 그건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의 가치가 떨어진 것.


SAVE는 3가지 뜻이 있다.

아끼다, 모으다, 구원하다.

아끼고, 모아라. 그것이 여러분의 미래를 구원해줄 것이다.


4. 얼마짜리 차를 탈 수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월 소득 몇 배 정도의 차를 타는가?

또는 월 소득 몇 배의 차를 관심 있게 보는가?


우리는 보통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몇 년을 모아야 무엇을 살 수 있다는 식의 비유를 많이 한다.

하지만 정말로 소득을 한 푼도 안 쓸수 있을까?

그러니까 좀더 현실적으로 보면 6,000만원 짜리 차는 소득의 절반 정도를 쓰고 나머지를 정말 열심히 모았을 때 무려 3년하고도 4개월이 지나야 살 수 있는 차다.

한마디로 월급 300만원에 외제차를 산다는 건 미친 짓이다.


차는 파생 소비의 끝판왕, 파생 소비 예슬의 극치다.

차를 사면 차량 가격을 지불하는 것으로 소비가 끝나지 않는다. 연쇄 소비가 끝도 없다.


일명 '3료 6비 12금'이 그것이다.

3료: 보험료, 통행료, 과태료

6비: 주유비, 주차비, 수리비, 세차비, 대리비, 발레파킹비

12금: 취득세, 등록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행세, 지방교육세 등 세금


보통 차량의 1~1.5% 정도가 월 유지비로 반드시 들어간다.

차가 6천만원이라면 세금을 포함한 유지비로 월평균 6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셈이다.

연간으로는 720만원, 10년이면 7,200만원이다.

그러나 10년 후 차량 평가금액은 구입가의 20% 정도다. 그동안 80%인 4,800만원이 사라지는 것.

거기에 10년 유지비를 더하면 1억 2,000만원이 된다.


결국 6천만원 차를 사면 실제로는 1억 2천만원을 소비한 것이다.


그럼 얼마짜리 차를 소비해야 하는가?

굳이 차를 산다면, 만일 내집이 있다면, 월 소득 7개월 치 정도의 차를 구입해도 된다.


원칙

1. 내집마련 전: 월 소득 4개월 치 차 구입

2. 내집마련 후: 월 소득 7개월 치 차 구입


소득에 맞는 차량(내집이 있는 경우)

월소득 300만원 미만: BMW(Bus, Metro, Walk)

300만원 : 레이

400만원: 아반떼

500만원: K5

700~1000만원 미만 : 제네시스 G80

1000~1500만원 미만: BMW X4, 벤츠 E클래스


5. 결제 3심제도를 시행하라


쇼핑결제를 하기 전 스스로에게 다음의 질문을 해보자.


1심: 필요한 것인가?(없으면 안되는 것인가?)

필요한 것이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안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2심: 예산은 있는가?

외식, 쇼핑, 오락 항목 중 해당 예산이 이번달에 사용할 여유가 남았는지 확인하자.

만일 남아있지 않다면 설사 1심을 통과해 필요한 것이라 해도 이번달은 안된다.

할부는 예산이 아니다.


3심: 대체재는 없는가?

우리가 무심코 쇼핑하는 것중엔 많은 경우 대체재가 다.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존재한다는 뜻.


수익률 1%를 신경 쓰는가?

허투루 돈을 쓰지 않으면 수익률 100%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6. 증권회사 보고서의 비밀


증권회사가 발표하는 주가 전망에는 '하락'이란 말이 없다.


'상승' 아니면 '조금 있다 상승' 아니면 '한참 후 상승' 뿐이다.


이것이 주식 초보자들에게 판타지를 심어준다.

역사가 보여주듯 장기 투자하면 극히 일부 종목만 많이 오른다.

대부분은 큰 손실이 기다린다. 극히 일부를 골라낼 자신이 있다면 주식을 장기 투자 해도 좋다.


참고로 증권회사들도 수십 년간 그런 종목을 골라내지 못했다.


7. 이륙의 최소비용은 1억


1년 꼬박 부은 적금은 겨우 2~3%의 수익을 올린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성공한' 주식투자와 비교하면 그럴수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해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항공기가 인천공항에서 LA공항까지 1만KM를 비행할때 가장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 비효율적인 구간은 바로 이륙구간이다. 이때 엄청나게 많은 연료를 쏟아붓지만 비행해야 할 총거리의 0.01%인 고작 11KM만 날아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륙은 반드시 정해진 시간안에 날아올라야 하는 것이며 변수가 허용되지 않는 중요 과정이다.

이륙 때 연료를 쓰지않고는 비행기는 말그대로 떠오를수 조차 없다.


첫 1억이 이와 같다.

첫 1억 모으기가 바로 비행기의 이륙과정이다.

자본소득을 목표로 한다면 그 첫 번째 허들은 1억 원이다.


그리고 이 1억 원은 적금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안전하게 모을 수 있다.

직장생활 5~7년 내에는 반드시 1억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1억은 당장 투자할 수 있는, 인출 가능한 금액을 말한다.

이걸 전부 전세자금으로 썼거나 부모님께 드릴 경우는 종잣돈으로 볼 수 없다.


1억의 허들을 넘으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

자본이 많을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경우를 말하며, 일정 수준 자본이 증가하면 투자대상도 확대된다.

항공기의 이륙과정이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가 아니듯 첫1억원 모으기는 선택이 아니다.


비상을 꿈꾼다면 최소한의 자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8.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월 소득의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가?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내가 내는 돈이 아닌, 내가 받을 돈의 금액을 기준으로 세워야한다.


월 100만원씩 적금을 붓다가 아닌, 1년 후 1천만원을 받겠다가 되는거다.

그렇다면 역으로 1개월에 80~85만원 정도를 저축해야 하는게 된다.

연간 1500만원을 받겠다면 월 125만원 정도를 저축하고, 2000만원을 받겠다면 165만원 정도를 저축해야 한다.


여기서 '저축'은 미래 자산으로 가는 돈을 의미한다 여행적금은 저축이 아니다.

미래소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적금은 소비다.

저축은 결혼, 전세, 주택 자금을 만드는 자산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거창한 계획도 좋지만 단기 목표가 더 중요하다.


마라토너들이 42.195km를 레이스하는 방송을 보면 해설자는 20km까지 힘을 비축했다가 30km 시점부터 스퍼트를 올려 승부를 거는 전략을 소개한다.

하지만 실제 세계적 마라토너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자기 앞에 주어진 1km 또는 500m, 아니 바로 앞 100m를 열심히 달리는 계획말고는.


다시 말해 마라토너는 42.195km를 뛰는 게 아니라 100m 달리기를 420번 해내는 것이다.


9. 왜 역시 집을 사야할까?


이유는 간단히 세가지다.


첫째, 주택가격의 하방 경직성

주택에는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내려가야 할 가격이 어떤 원인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아파트가 단순 투자대상이라면 아파트 가격에 악재가 발생시 손해를 무릅쓰고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

하지만 아 파트는 1주택자의 경우 자신이 거주하는 주거공간이다. 살고 있는 집을 가격이 떨어진다고 곧장 팔아치울수 없는 노릇. 따라서 아파트는 웬만한 하락요인이 아니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매우 강하다.


둘째, 사람들이 선호하는 공간과 환경의 희소성

국토의 17%가 도시, 그곳에 전체인구의 92%가 산다.

경기도 등 수도권에 인구의 50%가 살고있다.

만일 주택을 공급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바라는 공간, 환경, 인프라를 만족시키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란 이야기.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이 단순히 누워 잘 수 있는 공간이면 집을 지을수록 실공급도 늘어야 하지만 주거란 공간관 환경의 개념이다. 따라서 주택지역의 희소성은 여전하다.


셋째, 마땅치 않은 안전자산

IMF 때 원화를 가진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는 최대 42% 하락했다.

전국 집값은 12.4%, 전셋값은 18% 떨어졌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큰 셈이다.

원화의 통화가치는 IMF 위기 때 2,000원에 근접했는데 위기 시 화폐가치가 반토막 날수 있을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다.

수출에 70% 의존하는 우리나라 경제 특성상 원화는 대외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우리나라는 현재 서울의 주요 단지 중 강남을 제외하면 대체로 전세가율이 집값의 60~70%에 육박한다.

이는 집을 안사도 인기있는 지역의 주거지는 집값의 70%를 지불해야 거주한다는 뜻.

인플레이션을 해지hedge하는 자산으로 주택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주택을 보유하는 것보다 보유하지 않을 때 부담해야 할 위험이 훨씬 크다.


한번 사면 없어지지 않고 보유하는 시기 동안 계속 현금을 만들어주는게 자산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택을 평생 빌려서 살면 손해다.

유럽처럼 집을 장기 대여하는게 쉽지 않고, 집을 보유하지 않아도 집값의 70%이상을 전세금으로 넣어둬야 하기 때문.


10. 재테크란 무엇인가?


돈 버는 기술.

부를 만드는 원천인 토지, 노동, 자본 중 주로 토지나 자본을 늘리는 기술을 말한다.


01. 재테크는 반드시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재테크에서 좋은 선택이 성립하려면 내가 택한 투자기회의 가치가 그것 때문에 포기한 다른 투자 기회의 가치보다 커야한다.

1억원을 예금으로 저축하면 다른 투자가치의 보상보다 커야 성공한 재테크가 된다. 만약 아니라면 잘못된 재테크다.


02. 재테크는 미래의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소득에는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이 있다.

자본소득은 내가 일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것.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노동없이 일정 소득이 발생하는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

현금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게 자본소득이며, 이것을 획득하려면 자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재테크의 목적은 자산을 만들고, 키우고, 근로소득이 없어지더라도 그 자산으로 미래의 현금 흐름을 계속 발생시키는 것이다.


03. 재테크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야 가능하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교수가 "BTS를 모르면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대중의 관심이 곧 미래 가치이며, 그것이 곧 돈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 관심사가 대량생산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더욱 눈여겨 보자.

결국 미래에 새롭게 부상할 자산을 꿰뚫는 통찰력이 된다.


11.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가치!


자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현금 흐름의 양, 현금흐름의 안정성, 현금흐름의 성장성(기대감)이다.

보통은 현금 흐름의 양이 많고, 안정적일수록 자산가격이 올라가지만 만약 현금흐름의 성장성이 다르다면

현금흐름의 성장성이 높은 쪽이 자산가격이 훨씬 높게 책정된다.


투자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것이 '성장자산'과 '가치자산'의 개념이다.

미래에 예상되는 현금흐름을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로 할인한 것이 현재 자산 가격을 결정한다.

요구 수익률이 낮아지면 자산가격은 현금 흐름의 크기에 비해 자꾸 비싸지고, 반대로 요구 수익률이 높아지면 현금 흐름에 비해 자산가격이 싸진다.

요구수익률은 기본적으로 예금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시중금리가 높으면 투자자의 요구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가 떨어지면 요구수익률도 낮아진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기대감이 높은 자산이 낮은 요구 수익률을 갖는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그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뜻.

강남아파트나 테슬라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의 비싼 자산가격은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 성장가능성에 투자했다는 뜻.

이런 자산이 성장자산이다.

반면 가치자산은 수익 대비 가격은 싸지만(수익률은 좋지만) 미래의 성장보다는 당장의 수익성을 보고 투자하는 자산이다.

대체로 시장에선 두자산이 번갈아 성장한다.

성장자산은 시장에서 경기 개선심리가 약해지거나 경기하강시 올라가고,

가치자산은 경기 개선심리가 강할때 상승경향이 있다.

돈은 태평성대에는 탐욕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몰리고, 세상이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으로 피신한다.


12. 잘못된 재테크 상식


01. 주식 장기투자하면 반드시 오른다? NO


10년간 코스피 주요종목 10개 중 오른 종목은 4개뿐이었다. 6개는 하락했다.

그마저도 10년간 화폐가치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외에느 모두 하락한 것과 다름없었다.

안타깝게도 장기투자의 가장 큰 적은 인플레이션, 화폐가치 하락이다.

우리나라는 평균 4~5%이상은 매년 값이 상승한다.

인플레이션 5%라는 말은 올해 100만원으로 살수 있는 물건을 내년에는110만 2,500원으로 살수 있단 말이다.

또한 월급 300만원 받는 사람이 285만원의 월급을 받게된 것과 같다.

아무리 기다려도 밀물이 땅으로 흘러넘치는 일은 없듯 장기투자한다고 모든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


워렌 버킷의 말도 기억하자.

"10년 투자할 기업이 아니면 단 10분도 투자하지 말라"


투자를 쉬는 것도 투자다.


02. 경기에 상관없이 좋은 종목은 반드시 상승한다? NO


주식은 현상황이 아니라 미래상황을 선반영한다.

다시 말해 지금 경기가 좋다면 주식을 팔시기가 온다는 뜻이고, 경기가 바닥이면 주식을 사야할 시기를 고민해야 한다.


경기하락의 포인트가 몇가지 있다.

먼저, 미국의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의 금리차이가 줄거나 역전되면 경기하강을 의심하라.

또한 극채와 회사채의 금리가 벌어지면 경기하강을 의심하라.

(국채는 정부를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 회사채는 회사를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 금리는 회사채가 국채에 비해 높다. 만약 이 격차가 크면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쏠린다는 말이고, 경기하락 신호로 해석된다)

그리고, 기준금리 인상기에 속도조절 이야기가 나오면 경기하락을 의심하라.


03. 무조건 빚부터 갚아야한다? NO


빌린 돈의 원금이 보전된다면, 빌린 돈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된다면, 빌린 돈의 이자가 저비용이라면 당장 갚을 필요 없다. 당장에 갚는게 손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04. 노후에는 임대소득이 최고다? NO


노후에는 적게라도 소득을 올릴 자신만의 일이 있어야 한다.

공적연금, 퇴직금, 퇴직연금이 일정 소득이 될 수 있다.

상가, 건물보다 주택을 통한 임대소득이 더 안정적이다.


여러분야로 나눠서 소득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주택을 포기하고 건물에 올인한다면 공실률 등 현금흐름이 매우 가변적이 될 수 있다.


우린 기다림을 배워야한다.

오직, 모든게 불확실하다는 사실, 하나만이 확실함을 잊지말자.


나처럼 재테크 1도 모르는 재알못들도 읽기에 수월한 책이다.

무엇보다 수중에 맘만 먹으면 투자할 1억이 없다면 꼭 읽으라고 하고싶다.

그리고 진짜 소비습관을 성형하고, 의식을 탈바꿈하는게, 주식공부를 하고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초초초초우선임을 깨닫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우리는 이제,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


비효율적이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비행기가 비상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간.


이륙하지 않으면 비행기는 의미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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