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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May 23. 2024

당신만의 독점적인 가치가 있는가?

3.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

'제로 투 원' 3장에서 피터 틸은 경제학자가 말하는 '완전 경쟁'과 '독점'의 의미를 소개한다. 그러면서 경제학자가 말하는 완전 경쟁의 모순을 설명하고, 혁신을 통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독점을 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즉 독점은 모든 성공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아닐 것이다. 그러니 도대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다. 우리는 삶, 직업, 가정을 이끄는 CEO다. 따라서 피터 틸이 3장에서 말한 내용의 본질을 추려내 우리의 삶에 적용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제로 투 원' 3장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 아닌, 피터 틸의 주장에 내 생각을 더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고 생존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한다. 이것은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것과 같다. 피터 틸은 기업이 사소한 차별화가 아닌, 혁신을 통해 시장을 독점해야 한다고 한다.



독점하는 기업은 경쟁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직원과 제품에 더 많은 정성을 쏟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여 더욱 큰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이 모든 내용은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경쟁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사소한 차별화가 아닌
당신만이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가? 





피터 틸은 사소한 차별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는 생존하기 어렵다. 전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치가 있어야 한다. 당신은 한 명의 개인으로써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



한 명의 개인으로써 하나의 큰 시장을 독점할 만한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이든 개인이든 생존과 승리를 위한 맥락엔 큰 차이가 없다. 대체될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독점은커녕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에서 그 답을 찾았다.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어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독점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말하는 생각이란,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하는 생각이다. 이것은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가령 나의 주 관심사인 '독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자.




당신은 독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독서가 왜 중요한지 말할 수 있는가?
독서를 어떻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과연 남과 다르게 할 수 있겠는가? 당신만의 독점적인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 내가 스스로의 경험에 빗대어 찾아낸 답을 소개해보겠다.




위 3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

독서란 저자의 사고 체계와 사상에 대해 깊이 사유하며 나의 사고 체계와 사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각 장은 왜 이렇게 구성이 되었는지, 각 장에서 왜 이런 주장을 했는지 그 모든 것을 깊이 사유하며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자의 사고 체계를 파악할 수 있고 사상을 만들어 낸 모든 원리를 알아낼 수 있다. 즉 나도 이러한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설계도를 갖게 되는 셈이다.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나만의 사고 체계와 사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과연 자신만의 생각을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신은 진정 자신만의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믿는가? 당신만의 가치 있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가? 어디서 들은 말들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올바른 독서를 하는 사람은 이 모든 것이 쉽다. 책을 읽으면서 늘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가? '제로 투 원'은 252 페이지로 누군가는 몇 시간이면 다 읽을 분량이다. 그렇게 책을 읽고 끝내면 남는 건 거의 없다. 책의 내용만을 기억하며 끝나기 때문이다. 피터 틸은 이 책을 201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강의한 내용을 모은 것이라고 했다. 어떤 책이든 한 권의 책을 대학교 한 학기 수업이라고 생각하며 읽어보자. 저자의 사고 체계와 사상을 만들어 낸 원리를 알아낸다는 생각으로 읽어보자. 그러면 252 페이지를 읽는데 한 학기가 걸릴 수도 있다. 그렇게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비슷한 주제에 대한 수많은 책을 읽느라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일이 없어진다. 나는 이게 독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피터 틸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독점 기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인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된다. 자신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가치, 독점적인 무언가가 없다면 이 사회에서 대체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더욱더 마찬가지다.



나는 이것에 대한 답으로 '생각' 즉 사고력을 꼽았다. 사고력을 갖춘다면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더욱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혁신적인 기업을 세우는 것부터 개인의 본업에서 일을 혁신적으로 해내는 것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다. 사고력이란 혁신을 만들어 내는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혁신적인 가치를 통해 독점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질문에 대해 혁신적인 대답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물론 앞서 독서에 대한 질문에 나의 대답이 혁신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혁신을 목표로 성장해 가는 중이다. 3~6개월 뒤에는 대답이 어떻게 또 달라질지 모를 일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길 바란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나의 위치를 나타낼 것이다.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혁신적인 답변을 하기 위해 연구해 보길 바란다. 나는 사고력을 갖춘다면 나만의 혁신적인 가치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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