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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May 27. 2024

성공을 위해 꼭 답해야 할 6가지 질문

5. 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

'제로 투 원' 5장에서 피터 틸은 성공하는 독점 기업이 갖는 공통 특징과 어떻게 독점 기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리가 기업가가 될 것도 아닌데 이걸 왜 알아야 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제로 투 원은 단지 기업가가 될 사람만이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다. 어떠한 관점으로 책을 읽고 질문하느냐에 따라서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작가와 사업가의 관점에서 피터 틸의 조언을 들었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나의 성장 스토리와 앞으로의 방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보겠다.




단기간의 성장에 목숨을 건다면,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놓치게 된다.

10년 후에도 이 회사가 존속할 것인가?

답을 알고 싶다면 내가 하는 사업의 질적 특성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 피터 틸 (페이팔, 팔란티어 공동 설립자)





나는 한 때 '팔로워'와 '좋아요' 숫자에 집착했었다. 지금도 여기서 완전히 해방되지는 못했다. 팔로워와 좋아요 숫자가 낮은 게 마치 내 글이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선팔을 하거나, 사람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게 팔로워를 늘리고 좋아요를 많이 받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트위터) 그 이후부턴 하루에 2~3시간씩 SNS 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데 시간을 쏟곤 하였다. 덕분에 이전보다는 팔로워가 늘어나고 많은 좋아요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내가 했던 행동은 단기간의 성장에 목숨을 건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해서는 롱런하기 어렵다. 10년 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글과 콘텐츠가 사람들이 찾아서 보고 싶을 만큼 가치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때부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나 자신의 성장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8개월 간 수많은 책을 읽고 글을 썼으며, 그 결과 <퀀텀 씽킹 인공지능을 이기는 사고력> 책도 출간하게 되었다.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다.









피터 틸은 독점 기업의 공통된 특징으로 다음의 4가지를 소개한다.

1. 독자 기술

2. 네트워크 효과

3. 규모의 경제

4. 브랜드 전략



자 이제 내 상황을 이 4가지 관점으로 살펴보자.


첫 번째, 독자 기술은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말, 쓸 수 있는 글을 브런치에서 연재하기 시작했다. 물론 뻔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글은 앞으로 쓰게 될 수많은 가치 있는 글들을 위한 빌드업에 지나지 않는다.



두 번째, 네트워크 효과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해당 제품을 더 유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고 해서 내 글이 더 유용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댓글이 달리고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음으로써 나는 생각을 확장시키고 잘못된 생각을 고쳐가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글을 쓰고 발행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세 번째, 규모의 경제는 대량 생산으로 인해 고정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말이다. 내가 쓰는 글들은 인터넷상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읽히니, 이러한 관점에서도 적절하다. 다만 단발적인 글이 아닌, 10년이 지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본질에 가까운 글을 쓰는데 집중하고 있기에 이 또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브랜드 전략은 말 그대로 애플처럼 브랜드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사고력'을 주제로 책을 출간했고, 브런치를 포함한 X(트위터), 인스타에서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글을 발행하며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꾸준히 나아간다면 신뢰가 쌓이며 힘을 갖는 하나의 퍼스널 브랜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피터 틸은 독점 기업을 세우기 위해서는 작은 시장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작은 시장이 지배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틈새시장을 장악한 다음, 거기서부터 규모를 확장하고 야심 찬 장기적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예로 책 판매로 시작하여 모든 제품으로 발을 넓힌 아마존을 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틈새시장을 찾고 독자 기술을 이용해 독점하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나는 사고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틈새시장을 찾았고, 이 시장에서 나만의 독자 기술을 키워가며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사고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생각하는 힘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피터 틸의 이러한 조언을 받아 나는 6월부터 독글토(독서, 글쓰기, 토론) 모임을 시작한다. 그동안 분당에서 2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여러 독서 모임들이 자체 해산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들만의 독자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모임에서나 할 법한 방식으로 모임을 운영했기에 운영자 스스로도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나는 내가 개발한 독자 기술로 독서 모임을 운영하려고 한다. 틈새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당신에게 제시하고 싶은 질문은 단 하나다.




당신만의 독자 기술이 있는가?





당신이 기업가가 아니어도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위험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 모든 이유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퀀텀 씽킹 인공지능을 이기는 사고력>에 전부 담았다. 꼭 당신만의 답을 찾기를 바란다.


성공을 위해 꼭 답해야 할 6가지 질문
1. 10년 후에도 당신의 직업과 사업은 존속할 것인가?
2. 당신만의 독자 기술이 있는가?
3. 네트워크 효과(사람들이 당신의 기술을 활용할수록 더 가치 있어지는 것)를 활용할 수 있는가?
4. 규모의 경제(많은 사람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가치를 제공)를 활용할 수 있는가?
5.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당신만의 브랜드가 있는가?
6. 당신의 독자 기술로 지배할 수 있는 작은 틈새시장을 찾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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