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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리븐 May 28. 2024

성공은 과연 운일까?

6. 스타트업은 로또가 아니다.

'제로 투 원' 6장에서 피터 틸은 "성공이 과연 운일까?"에 대해서 얘기한다. 피터 틸이 바라보는 현시대의 모습과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살펴보자.



인간 문명은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비로소 압도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가령 17세기부터 1960년대까지 과학, 기술, 의료, 사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1933년 뉴욕 맨해튼에 4년 만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완공했고, 1945년에는 세계 최초의 핵폭탄을 제조했다. 1961년에는 NASA의 아폴로 프로젝트가 12명의 인간을 달에 내려놓기도 했다.



반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불명확하게 바라본다. 그러니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다. 그 결과 혁신적인 가치의 개발에 노력하는 것이 아닌, '운'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 계획해서 뭔가 이뤄내는 것의 가치를 평가 절하했다. 베이비붐 세대에는 그렇게 살아도 시대의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불명확하게 미래를 바라보며 행동하는 것은 금융, 정치, 철학, 생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피터 틸은 역설한다.



피터 틸은 스티브 잡스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실행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애플은 애초에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드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보다 스티브 잡스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모습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했을 뿐이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애플이라는 위대한 기업이 탄생하였고 인류는 또 한 번 진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낙관적인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신은 '운'의 존재를 얼마나 믿는가? 성공한 사람들이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한 모습들을 봐왔던 나는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게 겸손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러한 모습이 스스로도 올바르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피터 틸의 주장을 들으며 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성공에 있어 '운'이란 하나의 관점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100% 노력으로만 성공했다고 하기엔, 실제로 자신 능력 밖의 도움들을 받는 경우도 정말 많다. 가령 시대의 흐름을 잘 타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더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땐 '운이 좋았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내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운이 없어서인가? 이러한 질문은 의미가 없으며, 운이란 단지 대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운이란 요리의 완성에 있어서 조미료와 같은 역할을 할 뿐, 없다고 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미료 없이 맛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때문에 '운'이라는 하나의 관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피터 틸은 우리가 복권도 아닌데 왜 운에 기대냐고 묻는다. 좋은 미래란 운이 아닌 명확한 비전과 계획,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한다.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성공을 원하는가?



성공하고자 하는 명확한 비전과 계획이 있는가?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노력하는가?




이 3개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운' 따위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성공한 사람은, 위대한 기업가는 위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끊임없이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앞서 과거 17세기부터 1960년대에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인류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가졌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성공적인 기업가 또는 개인이 되기 위해서 비전과 계획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낙관적인 미래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기 위한 기본 조건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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