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유독 일찍 일어난 둘째가
잠에서 갓 깬 약간 부은 눈과 푸석한 머리로 부엌으로 왔다.
갑자기 스티커 가득 붙어 있는 다용도실 문 앞에 털썩 주저앉는다.(그곳은 둘째의 아지트다.)
카봇 꿈을 꾸었다고 했다.
다행히 무서운 꿈은 아니었다고..
"아~ 좋았겠네^^"
아침밥 준비하면서 난 그렇게 대꾸했다.
계속 밥 준비하고 있는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한참을 유리창을 보며 중얼거리고 있다.
시즌12가 꼭 있다고, 난 믿어
아.. 정말..ㅋㅋㅋ
둘째는 진심이다.
난 정말 더 이상 추가되는 시즌이 없었으면 좋겠..
(로봇 장난감 이미 과하다..)
그런데 우연히 검색하다 카봇 시즌12 방영 소식을 알게 되었다.
SBS, 일요일 오전 7시. 이번엔 '붐바'라고 했다.
세상에~~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소식보다 기쁜 소식이었다.
둘째 소원 성취했다!!
첫째도 덩달아 축제 분위기다.
카봇은
그런 존재다.
엄마도, 산타할아버지도 못 이뤄준 소원 이루어주는!!
못 이기는 척 TV 틀어줘야 할 테니
당분간 주말 아침
쉬는 시간 좀 생길 예정~♡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나쁘지만은 않다!!
웰컴 카봇 시즌12~
격하게 환영해!!
소원성취 축하해♡